[뉴스핌=김양섭 기자] 자전거 제조업체 에이모션이 신규사업으로 의료기기 사업을 추진중인 가운데 이르면 내년 2분기부터 연구용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박성철 에이모션 이사는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초음파 기술을 활용한 우울증 치료기기인 '뉴로소나'에 대한 마케팅 계획과 관련 "미국쪽 병원 4군데 정도를 고객으로 확보했다"면서 "내년 2분기~3분기정도에 연구용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용 제품은 FDA 승인 없이 공급이 가능한 제품이다.
박 이사는 "프로토타입은 이미 완성이 돼 있다"면서 "내년에 연구용 제품을 공급한 뒤 2020년에 상용화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 연구용 제품 공급으로도 일부 매출이 나올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공급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박 이사는 "경쟁기술 장비의 가격인 7만5000~9만달러 정도를 고려해 책정할 계획"이라면서 "이밖에 관련 소모품 판매 가격이 1대당 연간 1만달러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에이모션측인 이 사업을 위해 최근 미국 보스턴에 소재한 브릭햄앤우먼스 병원과 '영상유도 저강도 집중 초음파 기술을 이용한 비수술적 뇌 질환 치료용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연구지원협약'을 체결했다. 에이모션은 이번 협약으로 유승식 하버드 의대 교수팀과 함께 사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유 교수는 뇌기능 영상 및 조직재생공학의 세계적 권위자로 하버드 의대 및 카이스트 겸직 교수를 맡고 있으며 뇌 신경 자극기에 대한 선도적 기술을 바탕으로 브릭햄앤우먼스 병원 '뉴로모듈레이션 및 조직공학 연구소'의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한 연구조사결과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전세계 우울증 치료시장은 22조원, 이중 의료기기 관련 시장은 22%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유 교수팀이 개발중인 뇌질환 치료용 의료기기는 외과적인 뇌수술이나 약물 사용없이 인체에 무해한 저강도의 집중 초음파로 뇌의 특정부위 신경을 정밀하게 자극해 우울증, 불안장애부터 뇌졸증, 치매, 비만에 이르기까지 각종 뇌질환을 직접 치료하는 의료기기다.
자전거 사업을 주사업으로 하던 에이모션은 지난 4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기존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등으로 최대주주가 황원희외 2인에서 대주인터내셔널외 2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매각설이 흘어나오면서 에이모션 주가는 3월말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3000원 안팎에서 큰 변동을 보이지 않던 주가는 3월말부터 소폭 오르시 시작해 4~5월 급등했다. 지난 달에는 1만5000원대까지 올랐다 이날 종가는 1만2200원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186억원, 영업손실 27억원, 당기순손실 88억원,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38억원, 영업손실 10억원, 당기순손실 11억원이다. 박 이사는 "기존 사업은 내년 상반기쯤 스핀오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