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새누리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9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두고 당대표 경쟁의 열기가 뜨겁다.
11일 현재까지 친박(친 박근혜)계 이주영(5선)·한선교(4선)·이정현(3선) 의원, 비박계 정병국(5선)·김용태(3선) 의원 등 5명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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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 <사진=뉴시스> |
향후 서청원 의원의 출마여부가 당권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친박계 핵심 최경환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맏형 역할론'이라는 친박계 내부의 출마 요구를 받고 서 의원은 고심하고 있다.
문제는 서 의원이 출마했다가 낙선하는 최악의 경우의 수다. 친박계 표 결집도가 떨어지고 있는데다 서 의원이 출마하면 무조건 당선이라는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울러 서 의원 대항마격으로 거론되는 나경원 의원은 '서청원 당대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나 의원은 직접 출마하거나 불출마시 비박계 후보들을 전방위적으로 도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나 의원은 서울에서 최다선 여성 의원일 뿐 아니라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 나 의원이 움직이면 수만표의 표가 결집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비박계에서는 충청권 3선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도 당권 경쟁을 고려하고 있다. 당초 홍 의원은 최고위원 출마를 하려했으나 서 의원 추대론을 띄우는 친박계 움직임이 거세지자 당권 도전을 장고하고 있다.
이 밖에도 친박계 원유철(5선)·홍문종(4선) 의원도 당대표 출마를 고심 중이다. 서 의원이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면 이들은 전대에 불출마 하거나 최고위원 경선으로 선회할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 나온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