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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령관 "북한 사이버전 유형, 진화하고 대담해져"

기사입력 : 2016년07월07일 11:24

최종수정 : 2016년07월07일 11:24

제14회 국방 정보 보호·암호 컨퍼런스…"사이버 외화벌이 규모도 상당"

[뉴스핌=이영태 기자] 조현천 국군기무사령관은 7일 "북한의 사이버전 유형이 점점 진화하고 대담해지고 있으며, 그 대상도 민·관·군 등 모든 영역에 걸쳐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천 국군기무사령관 <사진=뉴시스>

조 사령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제14회 국방 정보 보호·암호 컨퍼런스' 개회사를 통해 "북한은 올해 초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도발 이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압박이 거세지자 1월에 청와대 사칭 해킹메일을 유포하고, 2월에는 군 주요 직위자의 스마트폰 해킹을 시도했으며, 4월과 5월에는 대한항공과 한진중공업 등 주요 방산업체를 해킹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북한은 1990년대 초부터 사이버 전사를 체계적으로 양성, 현재 약 6000여 명의 사이버전 전문 인력을 운용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버전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그동안에도 우리나라 금융기관과 정부 주요 기관들을 해킹하는 등 사이버 도발을 지속적으로 자행해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를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해서는 민·관·군이 협력해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관리하며, 최신 정보 보호 기술을 개발하는 등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행사에서 최신 정보통신기술 적용에 따른 정보 보호와 사이버 위협에 대한 보안 대책 등에 대한 발전적인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 유동열 "북한, 사이버 외화벌이로 연간 1조원 상당 수입"

한편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은 '북한의 사이버 안보 위협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북한은 정찰총국과 IT 관련 부서의 해외거점을 운영하면서 사이버 외화벌이에 나서 연간 1조원 상당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원장은 "북한의 최근 사이버 공작 양상은 크게 두 가지"라며 "하나는 동영상·이미지·오디오·텍스트 파일 등을 암호화해 지령을 하달하고 보고하는 간첩과의 사이버 교신이며, 다른 하나는 사이버 도박 업체 운영 및 프로그램 개발·판매 등 사이버 외화벌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사이버 공작 조직의 규모에 대해서는 "총 20여 개 조직의 6800여 명"이라며 "이들 중 작전 요원은 1700여 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의 정찰총국에서는 요원 양성 및 연구, 군사 정보 해킹, 사이버 테러 실행, 사이버 외화벌이 병행, 대남 사이버 심리전 등을 수행하고 있다는 게 유 원장의 분석이다.

또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에서는 160여개 웹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트위터 등 SNS 공작팀을 운영하고 있다"며 "여론 조작 댓글팀을 운영하며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사회 교란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응 방안으로는 ▲사이버안보법(가제) 등 관련 법제 구축 및 온라인 압수수색 법제화 ▲사이버 보안 기술 개발 및 전문가 양성 ▲사이버 보안의식 생활화 ▲민간 차원의 사이버 안보망 구축 ▲국제공조 강화 및 한·미 사이버 안보망 구축 등을 제안했다.

국군기무사령부 주관으로 열린 이날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정보 보호 전문가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튼튼한 안보! 사이버 보안 확립으로부터!'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는 '사이버 테러 위협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한 동영상 시청과 기조연설, '북한의 사이버 위협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하는 전문가 패널토의, 특별강연, 세션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지난 6월 개최됐던 국방 해킹 방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육군 김우승 대위와 이주승 중위가 국방장관상을 수상했다. 사이버전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최우수자로 선정된 공군 조영호 중령(진급예정)도 국방장관상을 받았다.

국방 정보보호·암호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경찰청 사이버안전국과 고승철 수원대 교수는 각각 공로패를 받았고, '탑 시큐리티 가디언'(top security guardian)에 선발된 해군 신덕수 소령은 국방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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