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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끌어안은 해운공룡, 속내는 인수·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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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의 2M 합류 발표 후 인수설 '솔솔'
현대상선 미주 점유율 흡수 전망

[편집자] 이 기사는 06월 28일 오후 5시3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조인영 기자] 세계 1위 해운사인 머스크(Maersk)가 현대상선을 해운동맹사로 받아들인 것을 두고 기업 인수·합병(M&A)을 염두에 둔 사전작업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머스크가 아시아~미주 지역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우선 개편한 뒤, 현대상선의 재무구조가 정상화되면 인수 수순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사진=뉴스핌>

2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업계 전문가들은 현대상선의 2M 합류가 향후 머스크 또는 MSC와의 합병(M&A)을 위한 전단계로 보고 있다.

2M은 세계 최대 해운동맹으로, 글로벌 1위와 2위 해운사인 덴마크 머스크라인과 스위스 MSC가 지난해 초 선박공유협정(VSA)를 맺으며 탄생했다.

양사는 북미보다는 유럽 시장 점유율이 높은 만큼, 미주 노선의 지배력 확대를 위해선 현대상선 인수를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같은 얼라이언스 내에서 머스크와 MSC가 현대상선 고객을 파악한 뒤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향후 1~2년 내 인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주주가 되는 산업은행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진단이다. 그는 "현대상선 구조조정 후 산은이 대주주가 된 뒤엔 컨트롤타워가 애매해진다. 이는 산은에게도 부담"이라며 "적당한 원매자가 나오면 거절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매각 시도 시 어떤 명분으로 국민들에게 알리느냐, 한진해운은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문제들이 같이 풀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주들의 입장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해상물동량이 많은 한 대기업 관계자는 "화주들은 사실상 국적선사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화주가 나서서 한진해운이나 현대상선 매각에 반대하고 나설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해운전문지 로이즈리스트(Lloyd's List)도 라스 젠슨 SeaIntelligence 컨설팅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머스크가 현대상선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라스 젠슨은 "(현대상선이 2M 얼라이언스에 들어가는) 조합은 양측에 모두 좋게 작용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현대상선 인수를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머스크와 MSC는 현대상선의 얼라이언스 합류로 공동운항 계약이 확대되면서 아시아~미주 노선 운항이 개편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재정 문제를 겪고 있는 현대상선에게 많은 이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머스크는 기회가 되면 현대상선의 장단점을 파악한 뒤 자사에 적용할 지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대상선이나 한진해운 모두 국적선사인만큼 산은에서 쉽게 매각 결정을 내리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자칫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밟게 되면 국적선사가 1곳만 남기 때문에 더욱 신빙성이 없다는 주장이다.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머스크-현대상선 인수설은 그간 머스크가 여러 M&A를 통해 성장한 기업이기 때문에 거론된 것"이라며 "해운업계 자체가 인수·합병 이슈가 활발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없다곤 할 수 없지만 가급적 국적선사를 지키고 싶어하는 채권단 입장을 보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일 한진해운 용선료 협상이 불발돼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현대상선 1곳만 남게된다. 이럴 경우 정부가 현대상선 매각을 용인할 지도 미지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상선의 2M 얼라이언스 합류로 새 얼라이언스의 아시아~미주지역 점유율은 기존 20%에서 24%로 올라서게 된다. 오션(33%), THE(28%)에 이어 세 번째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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