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광고시장은 막대한 수익 창출 잠재력을 가진 ‘노다지’와 같으며 라인과 위챗이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22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모바일 메신저 앱을 활용한 마케팅 산업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아직까지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상태다.
반면 아시아에서는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WSJ는 그 중에서도 일본의 라인이나 중국의 위챗이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며 이들의 마케팅 사업 모델을 집중 조명했다.
텐센트가 만든 위챗은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월간 사용자 7억6200만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미 단순 메신저를 넘어 콜택시, 음악 스트리밍, 음식 배달 및 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들을 제공하며 마케터들이 이러한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내달 일본과 미국서 동시 상장하는 네이버 자회사 라인은 월간 사용자가 2억1800만명에 달하는데 메신저 광고 사업이 지난해 매출 1200조엔 중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라인은 업체들이 공식 계정을 만들어 사용자들에게 정보나 프로모션 스티커를 보낼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수수료 수익을 올리고 있다.
작년에는 수수료를 감당하기 어려운 개인이나 소규모 업체들에게 무료로 계정을 열고 사용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를 런칭했고 최근에는 인구나 사용자 관심도에 따른 최적화된 광고 서비스도 시작했다.

반면 페이스북 메신저와 와츠앱을 운용하고 있는 페이스북은 메신저 광고로 수익을 내지는 않고 있다.
도쿄소재 모바일산업 컨설턴트 세르칸 토토는 “수익화 측면에서 위챗이나 라인 같은 아시아 메신저 앱들은 서방 메신저 앱보다 광년(light year)을 앞서 있다”고 말했다.
다만 모바일 메신저 마케팅 산업은 유저들에게 부담과 불쾌감을 주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
WSJ는 위챗이나 라인 역시 이러한 과제를 풀어야 할 것이라며 이들 역시도 모바일 광고 산업이라는 잠재적 금광의 표면을 이제 막 건드리기 시작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