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시장 포괄하면 고가·중저가제품에 활로
[뉴스핌=조동석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 선진 경제권을 중심으로 한 수요감소는 한중일 3국의 성장 둔화를 불러왔다.
한중일은 중간재 교역을 통해 생산된 소비재를 미국과 유럽 경제권의 수요에 의존하는 형태였다. 하지만 이런 성장패턴은 한계에 봉착했다. 한국은 수출・내수 위축, 중국은 뉴노멀시대 진입, 일본은 고령화・저성장 극복 등이 당면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가 보호무역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중일의 차별화된 주요 소비계층 구조가 동반침체를 극복하는 방안 중 하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1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따르면 중국은 빈부계층의 비중이 큰 소비계층 구조를, 한국과 일본은 중상위와 상위 소비계층의 비중이 각각 높은 게 특징이다.
그러면서 한중일 3국은 서로 무역의존도가 높다. 지난해 한국과 일본의 역내수출 비중은 각각 31.3%, 24.5%로 의존도가 높다. 반면 중국은 10.4%로 상대적으로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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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내수입은 수출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의존도를 보였는데, 최근 3국의 역내수입 비중이 다시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한중일 3국간 역내수입 비중은 23.8%로 높은 수준이다.
각국의 제1위 수입대상국도 모두 역내국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일본은 한국의 수입시장에서 1위, 2위, 중국 수입시장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각각 1위, 5위, 일본의 경우 중국과 한국이 1위, 4위의 수입대상국이다.
게다가 중점 육성사업도 비슷하다. 3국이 협력하면 모든 소비계층을 포괄하는 시장을 만들 수 있다는 게 핵심 논리다.
한국은 창조경제(2013)와 제조업혁신 3.0전략(2014), 중국은 중국제조 2025(2015), 인터넷 플러스(2015), 대중창업·만중창신(2015), 일본은 재흥전략(2013)과 로봇신전략(2015) 등을 각각 제시하고 있다.
더욱이 3국의 혁신경제 정책은 ▲과학기술·ICT 융합을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로 혁신경제 전환 ▲신성장동력 플랫폼 구축을 위한 규제개혁 ▲R&D 투자와 벤처·창업 지원으로 고용창출과 내수 활성화 ▲전통산업인 제조업과 ICT 융합으로 제조업 혁신 등으로 서로 비슷하다.
KIEP 임호열 동북아경제본부 본부장은 “현재 3국이 중점 육성산업으로 채택한 산업이 상호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경쟁관계라는 측면도 있으나 상호 보완할 부분이 많으며, 특히 공동의 거대시장을 형성하기 위한 협력을 추진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