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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1위 노리는 'KT 지니'...음악에 'VR·빅데이터' 접목

기사입력 : 2016년06월09일 13:35

최종수정 : 2016년06월09일 13:35

"음원 서비스 시장서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 선두"

[뉴스핌=심지혜 기자] KT가 음악 서비스에 VR과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 시장 1위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성욱 KT뮤직 대표는 9일 열린 '지니 VR' 발표 간담회에서 "고객 만족을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 도입으로 내년 쯤에는 시장 1위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T뮤직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지니'는 음원유통점유율 2위(28%) 사업자이다. 1위는 멜론(33%). 

김 대표는 "올해 VR을 활용한 음악 시장이 1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현재의 VR이나 VR을 활용한 음악 시장은 태동 단계로 우리가 저변을 확대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KT뮤직은 '지니 VR'에서 제공하는 상당수의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이 확대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익화를 목적으로 성급하게 유료화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다만, 콘텐츠의 저작권 문제가 있는 만큼 일부는 유료로 제공 될 수 있다고 전했다. 

KT뮤직은 연내 각종 공연 및 쇼케이스 VR, ‘스타의 녹음실’, ‘스타와 함께 여행 떠나기’ 등의 VR콘텐츠를 100편 제작, 제공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니 VR은 지니 회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면서 "유료화를 고려 안 할수는 없지만 점진적으로 체험의 기회를 확대해 나가면서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니 VR에서 제공되는 음악 VR영상은 모바일 미디어 플랫폼 올레TV모바일 앱에서도 일부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올레TV모바일에서 이를 이용하려면 별도의 플레이어 설치가 필요 하지만 조만간 이러한 과정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김 대표는 "저작권에 따른 정산 문제가 없는 음원이라면 올레TV모바일과도 호환이 돼 지니 VR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KT뮤직은 오는 7월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큐레이션 서비스 ‘지니 스마트 라이프’를 론칭한다. 이용자들의 상황, 위치, 행동, 날씨, 시간에 따라 음악을 다르게 서비스해 차별화 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KT와 국내 주요 기획사의 협업으로 차별화된 지니 VR 서비스는 물론 VR기술의 진보와 함께 가상현실 음악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에도 빅데이터 큐레이션 중장기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고객에게 최적화된 큐레이션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음악 스트리밍서비스 '지니'를 통해 VR 콘텐츠를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사진=심지혜 기자>

다음은 김성욱 KT뮤직 대표, 이상협 본부장, 홍세희 본부장, 서인욱 본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현재 음악 VR 시장 규모를 어느 정도로 예측하고 있나.

-2020년 VR 시장은 게임, HW, SW 등을 모두 합해 약 35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아직은 태동 단계인데다, VR 음악 시장은 누구도 가보지 않은 시장으로 정확한 예측은 어렵다. 다만 제작 단계까지 포함해 약 1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니 VR은 KT와 KT뮤직이 공동으로 개발했는데, 기존 음악처럼 올레TV모바일(OTM)에서도 볼 수 있는가.

-OTM에서 보려면 별도의 플레이어가 필요하다. 조만간 호환이 되도록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다만 저작권 문제가 있는 콘텐츠는 지니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지니팩 가격이 7월부터 인상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8000원으로 올라가는 것이 맞는지.

-가격 인상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책적인 문제라 어쩔 수 없다. 징수 규정이 바뀌어서 올릴 수 밖에 없다. 지니팩 말고 다른 상품들도 가격을 조금씩 인상할 수밖에 없다. 

▲지니 VR을 통한 매출은 얼마나 발생될 것으로 보는지.

-아직은 무료로 서비스 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지니 VR을 통한 매출을 없을 것으로 본다. 하반기 정도부터는 유료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인데, 그때 쯤부터나 매출이 나올 것 같다. 

▲현재 시장 2위인데, 이번 서비스 개편으로 1등 멜론을 따라 잡을 수 있다고 보는가.

-멜론은 10여 년 동안 지속돼 온 서비스라 쉽지 않다. 우리는 약 3년여 밖에 안됐다. 하지만 내년 쯤이면 우리도 1등에 오를 수 있을 것 같으로 본다.

▲이번 지니 VR에 얼마나 투자 했나.

-올해 콘텐츠 제작에만 약 20억원 정도 투입될 예정이다. KT와 함께 추진해서 한 서비스라 별도로 KT의 투자도 있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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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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