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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방두환, 경기 도중 쓰러진 선수 심폐소생술로 살려

기사입력 : 2016년05월31일 13:24

최종수정 : 2016년05월31일 21:15

[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챌린지투어 지역 예선전에서 경기 도중 참가 선수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나 동료 선수들과 관계자, 골프장 직원의 발 빠른 대응으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에서 열린 챌린지투어 3회 대회 지역 예선전에서 KPGA 투어프로(정회원) 박 모선수가 16번홀 티샷을 마치고 세컨 샷을 위해 이동하던 중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방두환 <사진=KPGA>

같은 조에서 함께 경기를 하던 방두환(29)과 박근렬(22) 등 프로 선수들과 골프장 캐디는 재빨리 이 사실을 KPGA 경기위원과 골프장에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다.

방두환은 119구조대에 즉시 신고하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그는 “함께 경기하는 선수가 갑자기 쓰러져 정말 놀랐다. 혀가 말려들어가면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고 군복무 시절 교육을 받았던 심폐소생술이 생각났다. 지체하면 안될 것 같았다”며 “119구조대와 유선상으로 계속 얘기를 하면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캐디에게 연락을 받은 골프장 직원이 그늘집에 비치된 제세동기를 가져왔고 골프장 직원들과 동료 선수들은 쓰러진 선수에게 패드를 붙이고 장비를 가동해 심장에 충격을 줬다. 한 번 사용했을 때 눈이 살짝 떠졌지만 이내 눈이 감기자 두 번째 충격을 줬고 박형준은 조금씩 의식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곧 이어 도착한 119구조대는 인근 병원으로 선수를 이송했고 갈비뼈가 골절됐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했다.

(주)라디안 심폐소생술 자동제세동기 교육강사인 이승길 팀장은 “골프장의 위치는 도심지와 거리가 있어 유사 시 골든타임(golden time, 심정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응급처치를 통해 생명을 살릴 수 있는 4분의 시간) 내에 응급처치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흉부 압박을 하다 보면 흉부 골절이나 함몰이 올 수 밖에 없다. 그만큼 심장 박동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강하게 압박을 가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KPGA는 지난해 7월 제세동기 전문제조업체인 ㈜라디안과 협약을 체결해 KPGA가 주관하는 대회에 제세동기를 비치해 안전 관리에 힘쓰고 있다.

지난주 넵스 헤리티지가 열린 강원도 홍천의 힐드로사이CC에서 만난 방두환은 “얼마 전 쓰러졌던 선수의 아버지께서 전화를 주셔서 너무 고맙다고 하셨다. 시간될 때 밥 한번 사겠다고 하셨는데 함께 경기를 하는 동료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쓰러진 선수가 회복했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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