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소비세 연기 발언 '호재'…거래 한산
중국 '공업이익 둔화+자금유출 우려'…변동성
[뉴스핌= 이홍규 기자] 5월 넷째주 마지막 날인 2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소폭 강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만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분위기였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일본 증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소비세 인상 연기 발언으로 장 중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하지만 거래량이 얕아 상승폭은 미미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 오른 1만6834.84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는 0.5% 오른 1349.93엔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각각 0.5%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이 109엔 선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수출주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연설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컸다. 이날 도쿄 증시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수출주인 가전전기업체 파나소닉은 0.4% 하락한 반면, 마쓰다자동차는 0.6% 상승했다. 샤프가 4.3% 상승 마감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반도체 제조업체 도시바가 투자은행 JP모간의 투자 비중확대 소식에 11% 급등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얕은 거래량 속에 공업기업 이익 둔화 소식과 자금유출 우려가 맞물리면서 변동성 장세를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6주 연속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5% 빠진 2821.0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13% 내린 9813.63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06% 빠진 3062.50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각각 0.2%, 0.01%, 0.5% 빠지며 4년 만에 최장 기간 주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국가통계국은 1월부터 4월까지 공업기업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4월 한 달 기준으로는 4.2% 증가했다. 1~3월 7.4%나 3월 한 달 11.1%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이다.
중국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업종별 혼조세를 나타냈다. 정보기술(IT)과 통신주들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에너지와 의약주들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여타 중화권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88% 상승한 2만576.7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기업지수인 H지수는 0.81% 오른 8595.28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0.83% 뛴 8463.61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주간으로는 항셍과 H지수가 각각 3.6% 상승했고, 가권지수는 4% 뛰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