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한·인도네시아, 최대 67억달러 인프라 사업 MOU 체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박 대통령, 조코위 대통령과 정상회담…신성장분야 협력도 강화

[뉴스핌=이영태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추진중인 67억달러(약 7조9000억원) 규모의 신규 발전소와 경전철 등 인프라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가 확대된다. 한국와 인도네시아 간 해양과 창조산업 등 신성장 분야 협력도 강화된다.

박근혜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 MOU(양해각서) 서명식장에서 양국 장관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한국을 국빈방문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해양, 창조산업 등 신성장분야 협력을 포함한 총 11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청와대는 "에너지분야 46억달러, 교통분야 21억달러 등 총 67억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인프라사업에 참여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전기보급률이 81.5%에 불과한 인도네시아는 3만5000㎿ 규모의 신규발전소를 증설해 2019년까지 전기보급률을 96.6%까지 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수력, 지열, 바이오연료 등에도 360억달러를 투자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도 현재의 두 배로 늘릴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한국 기업들이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총 40억달러 규모의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입찰을 재개하고 인도네시아 정부의 장기 전력수급계획에도 해당 프로젝트들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정상회담에서 거론된 프로젝트는 '숨셀 9·10 석탄화력발전사업(20억달러)', '잠비주(州) 테보 석탄 화력발전사업(8억3200만달러)', '찔레본 2호기 석탄화력발전사업(12억7000만달러)' 등이다.

숨셀 석탄화력발전사업은 2013년 3월 한국전력 컨소시엄이 입찰참가자격(PQ)을 얻었지만 지난해 5월부터 발주처인 인도네시아전력공사(PLN)가 총 4차례 입찰을 연기했다. 남동발전과 중부발전이 각각 수주를 추진중인 잠비주와 찔레본 석탄화력발전사업의 경우 PLN의 장기전력수급계획에 반영돼야만 전력 구매계약 체결 등 안정적 사업 진행이 가능한 상태다.

가스분야에서는 6억달러(약 7000억원) 규모의 팔렘방· 발리 가스배관건설 사업 참여를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 한국가스공사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PDPDE(남수마트라주정부기업)와 MOU를 체결했다. PDPDE사가 팔렘방과 발리 지역에서 추진 중인 총 길이 363㎞에 달하는 가스배관사업에 가스공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는 내용이다.

한국 철도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다. 철도시설공단과 자카르타 자산관리공사(자카프로)는 자카르타 경전철(LRT) 건설사업 참여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자카르타 도심부에 20㎞ 규모의 경전철을 건설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가 21억달러(약 2조5000억원)에 달한다. 2018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전에 5.8㎞ 구간이 우선 건설된다.

양국이 이번에 체결한 MOU는 3800억원 규모의 1단계 5.8㎞ 구간을 철도시설공단 컨소시엄이 건설한다는 내용이다. 나머지 2단계 사업에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한국의 투자금 회수를 보증하는 조건으로 한국이 참여한다는 내용도 MOU에 담겨 최대 21억달러 수주가 기대된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인도네시아가 가입돼 있는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자유무역협정(FTA)의 특혜관세율과 관련해 인니 측의 잘못된 관행을 수정해줄 것도 요청했다.

인도네시아 측 양허표상의 오류로 인해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 수출하고 있는 철강과 자동차, 자동차부품 등 65개 품목에 대해 한·아세안 FTA에서 정한 특혜관세율보다 높은 세율이 적용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청와대는 인니 측 오류로 한국 기업이 추가 부담한 관세가 최대 3억67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최근 한국산 열연강판,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등에 예정된 인도네시아 정부의 반덤핑 규제조치를 재고해 줄 것도 요청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대(對)인도네시아 수출액은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이 2000만달러, 열연강판이 2억1000만달러에 달해 한국산 제품에 덤핑관세가 부과될 경우 일본산 제품에 시장을 잠식당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창조산업관련 MOU도 체결됐다. 양해각서에는 문화창조융합벨트 등 한국의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 경험을 공유하고 패션,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광고 등 창조산업 협력 분야를 활성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