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진규 기자] 제주도로 이주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가계대출, 주택담보대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제주은행이 이에 대응해 6년만에 처음으로 선순위채를 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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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은행(AA+)은 지난 2일 5년만기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대출에 사용할 자금이므로 예대마진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조달비용에서 유리한 선순위채를 발행하기로 하고 금리밴드도 민평금리 -15bp~+5bp로 낮게 잡아 시장의 반응을 살폈다.
낮은 금리밴드의 영향으로 수요예측 결과는 300억원 미달된 200억원이었다. 주관사인 메리츠종금증권에서 100억원을 추가해 300억원으로 발행금액을 확정했다. 발행 예정일은 12일이며 금리는 1.781%이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제주도 이주민이 늘어나면서 가계대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혁신도시 조성으로 건설업 제조업도 발전하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도 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금리가 낮게 형성되고 있지만 향후 미 기준금리 인상 등 변수가 있어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며 “5년물 회사채를 1.781%로 조달한다면 사실상 지난해 예수금 이자율(1.76%)이나 CD금리(2.01%) 와 비교해도 유리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제주은행은 제주지역 대출의 1/3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제주도 경기에 민감하다. 그만큼 발전 속도도 빠른 편이다. 제주은행의 대출 규모는 2013년 2조2259억원, 2014년 2조6488억원에서 2015년 3조4528억원으로 연 평균 24%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전국 평균인 7%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한국은행은 올해 제주지역 경제가 4.9%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 성장률 전망치인 2.8%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지난해 제주도 성장률은 6.2%로 전국 성장률 2.6%을 크게 상회했다. 또한 지난해 전국 땅값은 4.5% 상승한 데 비해 제주도 땅값은 19.4%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은행의 수요예측 실패에 대해 한 IB업계 관계자는 “제주은행은 신용등급이 AA+이며, 안정적인 영업상황에도 불구하고 수요예측에 실패했다”며 “2012년 9월 이후 회사채 발행은 4년만이어서 금리밴드 등 시장상황의 문제였을 뿐 펀더멘털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