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마이 프렌즈' 고현정 '하이킥' 속 나문희 호박고구마 유행어 직접 재현, 나문희 "그렇게 하는 거 아니야"

기사입력 : 2016년05월04일 20:19

최종수정 : 2016년05월04일 20:19

배우 고현정(좌)과 나문희가 4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진행된 '디어 마이 프렌즈'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CJ E&M>

[뉴스핌=이현경 기자] 배우 고현정이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화제가된 나문희의 '호박 고구마' 연기를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거침없이 재현해 분위기를 띄웠다.

4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tvN 새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신구, 김영옥, 김혜자, 나문희, 주현, 윤여정, 고두심, 고현정, 노희경 작가, 홍종찬 감독이 참석했다.

극중 평생 남편을 뒷바라지하며 살다 세계일주를 꿈꾸는 문정아 역을 맡은 나문희. 이날 공개된 '디어 마이 프렌즈'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나문희가 맡은 문정아의 역이 과거 그가 출연한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속 캐릭터와 겹쳐 보였다.

이와 관련해 나문희는 "'거침없이 하이킥'의 모습의 대부분이 제 실제 성격과 가깝다. 그건 시트콤이고 '디어 마이 프렌즈'는 사실적인 드라마다. 큰 차이는 없다"면서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코미디를 표현했다면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는 내면적인,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내 나름대로 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질문을 들은 고현정은 "나문희 선생님의 '호박 고구마' 연기가 인상이 깊었다"며 "이번 '디어 마이 프렌즈' 촬영장에 이순재 선생님이 마침 오셨는데 두 분의 과거 모습이 생각났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고현정은 나문희의 '호박 고구마'를 외치는 장면을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거침없이 "호박고구마"라며 하이톤의 목소리로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나문희는 "그거 그렇게 하는 것 아니다"라며 호박고구마 연기의 진수를 보여줘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고현정, 나문희, 김혜자, 박원숙 등이 출연하는 '디어 마이 프렌즈'는 시니어들의 유쾌한 인생 이야기를 담는다. 그들의 사랑과 우정, 삶에 대한 편견 없는 시선이 다양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오는 13일 밤 8시30분 첫방송.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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