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미국 자치령 푸에르토리코가 다시 4억2200만달러(약 4820억원) 규모의 채무상환 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했다. 지난해부터 연쇄적으로 선언해왔던 디폴트 중 가장 큰 규모다.

지난 1일(현지시간) 알레한드로 가르시아 파디야 푸에르토리코 주지사는 TV 연설을 통해 2일 만기가 도래하는 정부개발은행 채권 총 4억7000만달러 가운데 4억2200만달러에 대해 지급을 중단하라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고 밝혔다.
파디야 주지사는 미국 의회의 무대응을 염두에 두고 "(이번 모라토리엄은) 매우 고통스러운 결정이며, 채무 재조정을 위한 법적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긴급구제를 원하지 않으며, 요청하지 않았고, 받은 적도 없다"고도 덧붙였다.
푸에르토리코의 공적 부채는 총 720억달러에 달한다.
지난달 5일 푸에르토리코 상원은 주지사가 그 어떤 채무에 대해서도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푸에르토리코는 이미 지난해 8월 만기를 맞은 5800만달러 가운데 62만8000달러만 갚고 나머지는 상환하지 못해 1차 디폴트에 빠졌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