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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장도리 살인 사건, 7년의 추적…치약장수는 왜 사라졌을까

기사입력 : 2016년04월30일 00:00

최종수정 : 2016년04월30일 00:00

'그것이 알고싶다'는 2008년에 벌여진 장도리 살인사건을 추적한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

[뉴스핌=정상호 기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2008년 한 지방도시에서 벌어진 장도리 살인사건을 추적한다.

30일 오후 11시10분에 방송하는 '그것이 알고싶다'는 7년간의 끈질긴 수사 끝에 용의자를 검거하는 데 성공한 장도리 살인사건을 파헤친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2008년 식당주인 강씨(가명)가 살해당한 채 발견된 장면으로 막을 올린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살인사건이 있던 날 사라져버린 한 남자를 용의선상에 올리고 끈질긴 수사를 펼쳐온 경찰의 설명을 토대로 사건을 재구성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따르면, 살인사건이 벌어진 식당은 근처에 있던 버스터미널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우범지역으로 관리되던 곳으로 근처에 경마장이 있어 주말이면 40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렸던 곳이었다. 나이가 많은 강씨와 아내가 운영하던 식당은 작고 평범한 곳이었다. 일을 보러 서울로 잠시 올라갔던 아내는 남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경찰은 현장에서 숨진 채 누워있는 강씨를 발견했다.

당시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원은 몹시 끔찍한 현장 상황에 크게 당황했다. 119대원은 '그것이 알고싶다'와 인터뷰에서 "장도리로 피해자를 때렸다. 출혈이 하도 많아 바닥이 피로 흥건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경찰 역시 범인이 상당히 잔인한 수법으로 피해자를 살해했다고 입을 모았다.

경찰은 피해자 발견 당시 반지와 시계가 사라진 점에 주목했다. 하지만 경찰은 주머니 속 현금은 그대로인 점을 의아해했다. 더구나 경찰은 강씨가 사망 전에 마신 것으로 보이는 술상도 흐트러짐이 없었다고 기억했다. 피해자 혈흔은 발견됐지만 범인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다. 다만  그곳에서 족적 하나가 발견됐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강씨 사망 당시 사라진 치약장수와 그의 신발에 주목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강씨의 식당 바로 위층에서 장기투숙하던 치약 도매상(남)을 의심했다. 치약장수는 급히 피신한 듯 생필품도 그대로 두고 떠났다.

경찰은 치약장수가 생활하던 여인숙 방을 샅샅이 뒤졌지만 그의 신원을 확보할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 남자가 6년 간 생활했던 여인숙의 주인도 그 남자의 이름조차 알지 못했다. 그가 쓰던 생필품에서 DNA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지만 이 역시 신원을 확보하지 못했다. 과연 범행 현장에 남아 있던 족적은 치약장수의 것일까.

치약장수의 단골 식당 주인은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내가 그 남자한테 '왜그래요?'라고 그랬더니 '사건이 났다'라고 하면서 피식하면서 좀 비웃는 것 같았어. 그날 딱 없어졌어. 내가 봐도 이상하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사건이 장기화되던 상황, 경찰은 뜻밖에 유력한 용의자의 신원을 특정하고 공개수배를 거쳐 사건 발생 7년 만인 최근 시민의 제보로 문제의 치약장수를 검거했다. 치약도매상이 거래했던 은행전표가 결정적 증거였다. 지문감식을 통해 남자의 신원을 7년 만에 특정한 경찰은 다만 증거불충분으로 사내를 쉽게 풀어줄 수밖에 없었다. 

용의자 검거 형사는 "시민의 제보로 빠르게 검거했지만 일단 증거가 없었다" 면서 "48시간 이내에 구속, 불구속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 당시에 증거가 없기 때문에 일단 저희들이 석방을 했다"고 말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경찰이 7년간 추적해온 한 남자의 미스터리한 행적을 되짚어보고, 치약장수가 과연 장도리 살인사건의 진범인지 프로파일러의 의견을 들어본다. 특히 '그것이 알고싶다'는 범행현장에서 발견된 또 다른 뜻밖의 단서들도 공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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