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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화산업 르네상스] (1) 문화, ‘자본’과 만나다

기사입력 : 2016년04월29일 07:47

최종수정 : 2016년04월29일 07:47

펀드 통한 투자 장려, 대형 자본 문화산업 진입 가속

[편집자] 이 기사는 04월 21일 오후 5시3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베이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최근 중국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산업 중 하나는 바로 문화산업이다. 늘어난 소득만큼이나 여가생활 및 문화생활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면서 문화산업은 오늘날 자본과 투자자본이 집중하는 유망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3-4년간 중국 영화업계는 박스오피스 기록을 잇따라 갱신하고 있으며, 게임산업에서도 막대한 자본을 투자해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가상현실·팬덤경제·온라인스타경제 등이 문화계 새로운 테마로 부상, 거대한 수익을 창출하면서 대형 자본의 구미를 자극하고 있다.

◆ 중국 정부, 문화산업 발전 위한 민간자본 진입 촉진

국가의 소프트파워를 강화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문화산업 육성이다. 일례로 드라마나 영화가 흥행하면 그 나라 문화를 소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타 마케팅을 통한 대규모 팬덤경제효과와 캐릭터 판매·해외 관광객 유치 등의 파생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나아가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지대한 역할을 한다.

최근 화제 속에 막을 내린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대표적인 케이스. 드라마가 방영되는 기간에는 물론, 종영된 현재에도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2차 콘텐츠·관련 상품·팬덤 경제 등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해내면서 태양의 후예 경제 효과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할리우드 영화의 경제적 수익과 한류 드라마의 파급력을 인식한 중국 정부는 지난 수년간 문화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외국 드라마의 황금시간대 방영을 단속하는가 하면, 자국 영화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도 눈에 띈다. 3월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전영(電影)사업발전전문자금관리위원회는 해외시장에서 박스오피스 수입이 100만 위안(한화 약 1억8136만원) 이상을 기록한 자국 영화를 대상으로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문화산업 관련 펀드 조성을 위한 지원 카드를 잇따라 발표하면서, 대형 산업자본의 문화산업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 2009년 7월 국무원은 ‘문화산업진흥규획’을 발표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문화부가 ‘문화산업발전 촉진에 관한 지도의견’을 마련했다. 이어 2010년에는 9개 부처 위원회가 공동으로 ‘문화산업 진흥 및 발전 위한 금융지원에 관한 지도의견'을 발표했고, 2011년 10월 열린 17차 6중전회에서는 문화산업 촉진에 관한 관련 정책이 통과됨과 동시에 정책 측면에서 국민경제 중 문화산업의 역할 및 지위를 확립했다.

이후 미디어 관련 인수합병(M&A) 건수 및 기업공개(IPO)가 단계적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한 가운데, 2012년 6월 문화부는 ‘민간자본의 문화영엽 진입 인도 및 장려에 관한 실시의견’을 발표하고 민간자본의 펀드형식을 통한 문화산업 진입을 장려하고 나섰다.

◆ 2015년 문화산업 유입 자금규모 35조원 육박, 관련 투자 조성 잇따라

중국 당국의 지원방침에 힘입어 2013년 이후 자본시장에서는 미디어 관련 투자 및 M&A가 절정을 이루었다. M&A로 인한 구조재편이나 우회상장 등을 통해 발행시장 및 유통시장 모두에서 문화관련 투자가 활기를 띠었고, 문화산업펀드도 빠르게 늘어나며 산업통합 및 자원배치에 있어 날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신원문지(新元文智) 통계에 따르면, 2015년 문화산업에 유입된 자금(상업은행 자금 제외)규모는 2003억3900만 위안(한화 약 35조600억 원)에 육박했으며, 이중 지분투자액이 770억6200만 위안으로 전체의 3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생증권(民生證券)이 인용한 또 다른 자료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 문화산업펀드 수는 100개를 돌파, 펀드총액은 1408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에는 총 51개 신규 펀드가 설립됐고, 이중 공모펀드로 조성된 40개 펀드의 총 모집액은 1196억8500만 위안, 펀드 당 평균 29억9200만 위안씩 모집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에는 24개의 문화산업투자펀드가 새롭게 설립됐다.

지역별로 보면 문화산업펀드의 60% 이상이 베이징·상하이·광저우 등 1선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고, 투자분야별로는 영화(드라마) 및 애니메이션·게임·인터넷 등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인터넷 기업들의 문화산업 투자가 두드러졌다. 윈드(Wind) 등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현재까지 문화산업 투자액 및 투자횟수 기준 알리비비그룹 산하 알리자본과 텐센트그룹의 텐센트펀드가 선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문화산업펀드 ‘황금기’, 다국적 펀드 출현도 임박

전문가들은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산업펀드 조성 열풍은 현재의 시대적 배경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한다. 정부 정책에 더해일인당 소득 증가·인구구조 변화·대중오락소비수요 폭증 등으로 관련 산업의 미래가 밝게 점쳐지고 있으며, 또한 각종 민간자본의 적극적인 참여와 자본시장의 풍부한 자본운용경험 등 요소도 이들 문화관련펀드 탄생을 촉진하고 있다.

민생증권 관칭유(管清友) 원장은 “향후 10년 중국인들의 정신소비수요가 부단히 제고됨에 따라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산업펀드 또한 장기 황금기를 맞이할 것”이라며 펀드시장은 향후 다음과 같은 3가지 특징을 띠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 원장은 먼저 문화산업펀드와 우수 프로젝트간의 수급불균형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중국 국내산업펀드들은 주로 성숙한 모델을 갖추고 2-3년 내 상장할 수 있는 기업을 선호하고 있지만, 문화산업분야의 시장화는 아직 초기단계라 비즈니스모델을 갖춘 기업이 많지 않아 단기내 급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또한 정보 불균형 문제가 여전한 가운데, ‘돈은 있지만 마땅한 투자 대상은 없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자금이 필요한 중소형 창업 문화기업들은 자금난에 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특징으로는 문화산업펀드의 영화·게임·디지털 마케팅 등에 대한 투자가 대세가 될 것이라는 점이 꼽혔다. 라디오·TV·출판 등 전통 문화계는 정부 정책 및 행정체제의 간섭을 많이 받을 뿐만 아니라 국유자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제약이 많지만, 영화나 게임·디지털 마케팅 등은 ‘고성장’ ‘첨단 기술’을 가지고 있어 민간자본의 투자의욕을 자극하고, 또한 비교적 단기간에 양호한 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다국적 문화산업펀드 출현이 임박했으며, 해외투자자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 우수 문화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특파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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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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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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