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회담에서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량 동결에 합의하지는 못했지만, 각국 석유 생산업체들은 매출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다.
21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앞서 세계 양대 원유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와 러시아가 1월 생산량 수준에서 산유량 동결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지난 2월 이후로 국제유가가 29% 상승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브렌트유는 도하 회담이 시작되기까지 2개월 동안 배럴당 10달러 올랐다. 여기다 최근 미국의 주간 원유 생산이 6주 연속 감소했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 2·5위 산유국인 이라크·나이지리아에서 송유관 파손으로 가동이 중단된 것도 유가 상승에 보탬이 됐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석유 생산업체들은 이에 따라 매출이 320억달러 증가하는 효과를 얻었다. 러시아의 석유 생산업체들은 회담 결렬 소식에 유가가 다시 폭락했는데도 결과적으로 37억달러의 매출 증가 효과를 얻었으며 사우디의 경우 33억달러 증가 효과를 봤다.
회담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이 기간 동안 생산업체들이 각각 30억달러, 15억달러의 매출 증가 효과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라크의 파야드 알니마 석유차관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OPEC 회원국을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이 이르면 다음 달에 산유량 동결에 합의하기 위해 러시아에서 모일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다음 달 러시아에서 산유국 회의가 열리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