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지난해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을 낮춘 기업은 총 159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9.5% 늘어난 수준으로 5년 연속 증가한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주요 3개 신용평가사(NICE신용평가·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의 2015년도 실적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기업은 159개사(중복 포함)로 지난 2010년 이후 지속 증가한 반면, 신용등급이 올라간 곳은 26개사에 그쳤다.
한 해 동안 기업 신용등급의 전체 변동 추이를 파악하는 데 사용되는 '등급변동성향' 지표도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11.6%'였다. 등급변동성향 지표는 그 수치가 낮아질수록 신용등급 하향 기업의 비중이 높아졌음을 뜻한다.

지난해 전반적인 등급하향 추세에 따라, AAA등급과 A등급을 연초부터 연말까지 유지한 기업의 비율도 전년 대비 각각 6.4%, 7.5% 감소했다.
금감원은 올해도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락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들 신용평가사들은 기업 95개사 중 65개사(68.4%)의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전망한 반면, 긍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은 30개사(31.6%)였다.
한편 국내 신용평가사 네 곳(NICE신용평가·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서울신용평가)의 매출액은 829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자산유동정기예금 유동화 등으로 인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급증한 데 기인했다.
국내 신용평가사의 시장점유율은 NICE신용평가(35.4%), 한국신용평가(32.7%), 한국기업평가(31.6%) 등이다.
류국현 금감원 자산운용국장은 "향후에도 자본시장의 중요한 인프라인 신용평가의 적시성과 신뢰성이 개선될 수 있도록 신용평가회사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금융위원회 및 신용평가업계 등과 공동으로 운영 중인 '신용평가 시장 점검 및 제도개선 테스크포스(TF)'를 통해 신용평가제도의 개선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