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예슬 기자] 유한양행이 최근 바이오의약품 분야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매출로 1위 자리를 내준 한미약품을 비롯해 동아제약 등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바이오제약 산업에 적극 나서는 가운데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최근 최근 유한양행은 중국 심천(深圳) 지역의 바이오산업 관계자들이 방한한 가운데 비공개 만남을 가졌다.

심천은 중국에서도 평균 연령이 30대 정도일 만큼 ‘젊은’도시로, IT산업·바이오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이번 모임에는 한국바이오협회 측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한양행의 파이프라인 중 절반 이상은 바이오 쪽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유한양행은 최근 들어 바이오 사업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여 왔다. 최근 유한양행은 국내 항체신약개발 벤처기업 앱클론과 면역치료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을 통해 앱클론은 항체신약개발 플랫폼인 ‘NEST(Novel Epitope Screening Technology)’ 기술을 활용, 유한양행과 함께 항체 후보물질을 도출한다. 유한양행은 선정된 후보물질의 임상 및 사업화를 진행하게 된다.
이에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달에도 미국의 항체신약 개발 업체 ‘소렌토’와 R&D 합작회사 ‘이뮨온시아’를 설립했다. 이 업체에서는 암환자의 면역력을 되살리는 항체 등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 유한양행은 매출 1조1287억원을 기록, 1조3175억원을 기록한 ‘R&D 신화’의 주인공 한미약품에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사실 그간 유한양행은 제약업계 최초로 ‘1조 신화’를 이루며 매출 1위 자리를 고수해 왔으나 매출의 60% 가량이 글로벌 제약사의 상품을 도입해서 판매한 ‘상품매출’이라는 한계도 지적받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한미약품을 필두로 제약업계에 신약개발 바람이 불면서 상품매출만으로는 기업의 위상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유한양행 또한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으며, 제약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바이오를 그 무기로 선택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파이프라인 다각화를 위한 차원에서 바이오를 비롯한 다양한 R&D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바이오의 경우 원천 기술을 이미 갖고 있는 업체가 많은 만큼 지분투자나 M&A, 기술협력 등의 방식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