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막차 타는 SBS, 쿡방·육아·노래 예능까지…'신의 목소리' '판타스틱 듀오' 새 흥행 바람 불러올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오디션프로그램 Mnet '슈퍼스타K'와 SBS 'K팝스타'(위 왼쪽부터) 스타육아프로그램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SBS '오 마이 베이비'(가운데), 먹방쇼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과 SBS '백종원의 3대천왕'(아래) <사진=뉴스핌DB, SBS,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SBS '오마이베이비' 코미디 TV, SBS '백종원의 3대천왕' 캡처>

[뉴스핌=이현경 기자] 방송가는 트렌드에 민감하다. 쿡방이 유행하면 방송계는 분주하게 쿡방을 편성하고 노래 예능이 대세가 되면 기존 유행하는 패턴에서 구성을 조금 바꿔 새로운 프로그램이랍시고 내놓는다. 그렇게 편승해서 운이 좋게 흥행하면 ‘새로운 프로그램의 탄생’이고 특색 없는 급조한 프로그램은 ‘보기 좋게 카피한 프로그램’으로 비친다.

최근 방송 흐름의 키는 케이블과 종편이 잡고 있다. 최근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노래 예능, 쿡방과 먹방까지 비지상파에서 예능 흥행 궤도를 만들었다. 그러면 공중파에서는 유사 콘셉트의 프로그램을 만든다. JTBC의 노래예능 ‘히든싱어’가 흥하자 MBC는 ‘복면가왕’을 내놓았고 tvN ‘꽃보다 할배’가 잘되자 KBS 2TV는 ‘마마도’를 만들었다.  MBC와 KBS도 뒤질세라 분주하게 트렌드를 접수하는 편이지만 유독 공중파에서 SBS가 끝물에 편승하고 있다.

사실 SBS의 이른바 뒷북 편성은 스타오디션프로그램부터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09년 Mnet ‘슈퍼스타K’가 첫 문을 열었고 오디션 프로그램의 열풍이 시작되자 MBC는 2010년 ‘위대한 탄생’을 기획, 뒤이어 2011년 SBS가 ‘K팝스타’를 꺼내들었다. 이 당시 이미 ‘슈퍼스타K3’가 방송되는 시기였다. 

이어 육아예능 자리에도 SBS는 뒤늦게 합류했다. 사실 스타와 자녀가 함께한 예능 붐의 시초는 MBC ‘아빠 어디가’다. 이어 KBS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육아 예능프로그램을 제작해 큰 흥행몰이를 했다.

당시 육아 예능이 호응을 얻자 SBS는 ‘오 마이 베이비’를 만들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처럼 여러 스타와 자녀들이 등장하는 점이 같다. 차이점이라면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빠 육아를, ‘오 마이 베이비’는 부모가 함께 하는 육아에 중점을 뒀다는 정도. 그렇다고 해도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주요 콘셉트가 겹친다는 점에서 당연히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다.

백종원(위), 영상 화면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 <사진=SBS '백종원의 3대천왕' 캡처, 홈페이지>

심지어 SBS는 쿡방과 먹방에서마저 뒤늦게 합류했다. 2년 전부터 올리브TV ‘신동엽, 성시경은 오늘 뭐 먹지’와 JTBC ‘냉장고를 부탁해’로 쿡방과 먹방의 신드롬이 일어났다. SBS는 지난해 8월 ‘백종원의 3대천왕’을 론칭했다. ‘백종원의 3대천왕’ 측은 당시 제작발표회에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쿡방과 먹방 프로그램"이라며 "아는 만큼 맛있다"고 프로그램의 콘셉트를 강조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백종원을 내세운 맛집 탐방과 먹방 퍼레이드의 연속이다. 게다가 맛집 영상을 보며 배고파하는 방청객의 표정과 자막으로 '맛있다'는 느낌을 강조하는 구식 편집 방식은 시청자의 불만을 사고 있다.

게다가 성적도 좋지 않다. 현재 MBC '무한도전'과 함께 방영 중인 '백종원의 3대천왕'은 KBS 2TV '불후의 명곡'과 MBC '무한도전'에 시청률 면에서 크게 밀려 동시간대 꼴찌다.

노래 예능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현재 유일하게 공중파 3사 중 노래 예능이 없는 SBS는 설 연휴 틈새를 엿보고 ‘판타스틱 듀오’와 ‘신의 목소리’를 편성했다. 당시 설연휴였기 때문에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이에 SBS는 정규 편성에 힘을 실었고 ‘신의 목소리’는 수요 심야 예능에 자리하게 됐다. 특히 ‘판타스틱 듀오’는 일요일 저녁 예능에 전격 편성돼 MBC '복면가왕'과 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미 지난달 ‘신의 목소리’가 방송됐지만 첫 성적표는 처참했다. 시청률만 따져도 ‘라디오스타’(9.2%)와 거의 두 배 정도의 차이를 보였고 지난 2회는 첫회보다 0.4%P 떨어진 4.2%를 기록했다.

사실 공중파 중에서는 MBC가 '무한도전' '나는 가수다'와 '아빠 어디가' 등을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어 KBS가 받아 '1박2일' '불후의 명곡'과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만들며 그 흐름을 이어갔다.

'판타스틱 듀오'에 출연하는 태양 <사진=SBS>

'1박2일'이 처음 방송 할 때만해도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인 '무한도전'을 베낀 것이라고 말이 많았지만 '1박2일'은 여행 리얼버라이어티라는 장르를 구축했다.

또 '나는 가수다'가 베테랑 가수들의 서바이벌을 다루며 인기를 끌자 KBS는 바로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를 편성했다. 당시 '나는 가수다'의 아류작이라는 비판도 받았지만 현재는 '나는 가수다'가 폐지되고 '불후의 명곡'이 노래예능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동시간대 시청률 역시 상위권이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빠 어디가'의 흐름을 이어가는 정도였지만 이제는 스타 육아 예능의 장르를 개척하며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달리고 있다. 

어쩔수 없는 방송 생태계 때문에 비슷한 종류의 프로그램이 생기는 건 이해할 수 있다. 트렌드를 읽어간다는 점에서는 문제를 삼을 여지가 없지만 뒤늦게 편승해 시청자의 마음도 제대로 사로잡지 못하는 SBS는 후발주자로서 더 강한 한 방이 필요하다. 현재 '신의 목소리'가 '라디오스타'에 크게 밀리며 연착륙에 문제를 보인 가운데 새롭게 선보일 노래 예능프로그램 '판타스틱 듀오'가 '복면가왕'과 대결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