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中요식업 '배달' 열풍,100년 기업 취안쥐더 베이징덕 배달 개시

기사입력 : 2016년04월13일 16:53

최종수정 : 2016년04월13일 16:53

[뉴스핌=강소영 기자]

베이징 왕푸징 소재 취안쥐더 <사진=바이두>

1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중국 대표 베이징덕 브랜드 취안쥐더(전취덕, 全聚德)가 배달 서비스에 나선다.

중국 제일재경일보에 따르면 12일 취안쥐더는 충칭 쾅차오커지(狂草科技)와 함께 베이징에 베이징 야거커지(鴨哥科技)유한공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취안쥐더는 '인터넷 플러스' 전략의 일환으로 야거커지유한공사를 설립하고, 베이징 지역을 시작으로 취안쥐더의 베이징덕 배달 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864년 청나라때 처음 문을 연 취안쥐더는 중국 베이징덕의 역사와 문화를 계승하는 대표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전통 베이징덕의 맛을 구현하고,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급 레스토랑으로도 유명하다. 2007년 11월에는 중국 선전거래소에 상장 하기도 했다.

이런 배경을 가진 취안쥐더의 온라인 배달 서비스 추진은 ▲ 중국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시장의 고속 성장세 ▲ 배달문화 확산과 외식업계 배달 서비스 확대 ▲ 고가 외식 레스토랑의 쇠퇴 등 중국 외식 산업의 새로운 추세를 방증하는 것이어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취안쥐더가 온라인 배달 서비스라는 파격적 전략에 나선 것은 경영 악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15년 취안쥐더의 매출은 13억6400만위안으로 전년 대비 0.24% 느는데 그쳤다. 이용 고객수는 연인원 726만800명으로 전년 보다 3.15% 증가했다. 그러나 고객 1인당 소비규모는 오히려 2.14% 줄었다.

이러한 결과는 중국 외식 산업 소비 트렌드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중국인의 소득 증가와 여가생활 수요 증가로 중국의 외식 시장 규모는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5년 중국 요식업계 매출 규모는 3조 2310억위안으로 사상 처음으로 3조위안(약 530조원)대를 돌파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요식 업계는 서비스에 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인터넷+외식'의 개념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외식 서비스에 인터넷 기술이 접목되면서 음식 배달 시장도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원래 중국에서는 우리나라와 같은 음식 배달 문화가 발달하지 않았지만, 온라인 서비스와 젊은 연령의 고객이 소비 시장을 주도하면서 음식 배달 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성업 중인 음식 배달앱만 해도 열 개가 넘는다.

이와 같은 새로운 추세는 전통 외식업계에 큰 타격을 입혔다. 특히 고가의 레스토랑은 시진핑 정부의 부정부패 척결과 소비시장 온라인화의 영향으로 외식 시장 확대에도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중국 전통 음식 베이징덕 

취안쥐더는 야거커지(鴨哥科技)를 통한 배달 서비스로 신세대 소비층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50년 전통의 취안쥐더 베이징덕의 배송을 '전담'할 야거커지는 이름부터 젊은 소비층의 입맛 맞추기에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중국어로 오리를 뜻하는 '야(鴨)'와 오빠 혹은 형을 뜻하는 '거(哥)'라는 단어를 합성, '오빠가 직접 오리를 가져다 줄게'라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관련 업계는 취안쥐더의 사업 개선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온라인 배달 서비스로 매출 확대느 물로 확보된 고객은 향후 취안쥐더가 사업 전략 수립에 있어 소중한 자료를 남길 가입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취안쥐더는 베이징 지역 배달 서비스에 앞서 충칭 지역에서 6개월 간의 시범 서비스를 운영, 사업성을 확신하고 베이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배달 서비스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