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D-1, 20대 총선 여야 4대 관전포인트는?

기사입력 : 2016년04월12일 13:49

최종수정 : 2016년04월12일 13:50

무소속·새누리당 과반여부·호남민심·젊은층 투표율 등 변수

[뉴스핌=김나래 기자] 20대 총선이 불과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4·13 총선은 각 당의 공천 내홍과 제3당의 등장과 함께 그 어느때 보다도 어렵게 치러졌다는 평가다. 20대 국회의 의석 분포는 22개월 남은 박근혜정부의 국정 운영과 내년 12월 치러지는 차기 대선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번 총선의 4대 관전 포인트를 살펴본다.

◆ '흰색 돌풍'… 무소속의 반란의 결과는?

이번 총선에서 여야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공천에서 떨어진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이들의 귀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새누리당의 경우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을 필두로 류성걸(대구 동갑), 권은희(대구 북갑) 조해진(경남 밀양·창녕·함안·의령) 의원 등 유승민계가 대거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또 친이계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과 옛 친이계 좌장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도 무소속으로 나섰다.

친박계에서는 '김무성 욕설 녹취록' 파문을 일으킨 윤상현 의원(인천 남을)과 '컷오프 1호' 김태환 의원(경북 구미을)이 무소속 출마했다.

유승민 의원은 해당 지역구가 '무공천' 되면서 생환이 사실상 확정됐지만 측근 3인방은 고전하는 분위기다. 류성걸 의원은 '진박' 정종섭 후보와 각종 여론조사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으며, 권은희 조해진 의원은 상당수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후보에 열세를 보이고 있다.

친이계 주호영 의원은 새누리당에서 자신의 지역에 전략 공천된 이인선 후보를 맞아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안팎에서 앞서며 선전하고 있다.

친박계의 경우 윤상현 의원은 다른 후보들과 큰 격차를 보이며 1위를 달리고 있어 당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김태환 의원은 새누리당 장석춘 후보와 오차범위에서 경합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컷오프 된 6선의 '친노 좌장' 이해찬 의원(세종)과 '여당 텃밭' 대구에 도전한 홍의락 후보(대구 북을)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와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힘겹게 접전을 벌이고 있다.

홍 후보는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를 맞아 상당수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어 새누리당을 긴장시키고 있다.

◆ 새누리, 경합지 반만 달성 해도 목표 완수

공천 탈락자들의 연이은 탈당으로 새누리당은 현재 의석수가 146석이다. 새누리당은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5분의 3'(180석)을 노렸다가 공천 파문으로 목표를 과반(151석)으로 낮츤 상태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유세 현장에서 연일 "새누리당 과반수가 깨지면 외환위기 때보다도 더 어려움이 닥쳐올 수 있다"며 여당 지지층에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과반 미달 시 현 정부의 국정 추동력이 빠르게 약화하면서 레임덕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전문가들의 판세 예측을 보면 새누리당의 과반 달성은 수월하다는 관측이다. 지난 6일까지 매일경제가 실시된 여론조사와 각 당 판세를 종합한 결과 새누리당은 이미 102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경합으로 분류된 전국 104곳 가운데 절반(52석)만 가져가도 과반이다. 더민주가 수도권 경합지역 67곳에서 완승을 거두지 않는다면 과반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얘기다. 반면 더민주는 현재 비상상태이다. 애초 목표였던 130석이 아니라 107석을 걱정하고 있다. 이미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107석 미달시 대표직은 물론이고 비례대표 의원직도 내걸었다.

◆ 호남의 마음은 누구에게로? 더민주 VS 국민의당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호남 표심이 최근 국민의당으로 눈에 띄게 기울어졌다는 점 역시 고민거리다.

여론조사기관들이 호남 28석 중 국민의당이 17~20석을 가져갈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 가운데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자체 판단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더민주는 5~6곳을 안정적으로 보고 나머지 지역을 경합 또는 열세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호남 싹쓸이'를 외치고는 있지만 28석 중 20곳 안팎을 우세로 판단하고 7~9곳을 경합 지역으로 보고 있다. 특히 더민주가 우세 지역으로 꼽았던 전남 광양곡성구례(우윤근)에서도 국민의당이 거세게 추격하고 있는 등 호남 곳곳에서 '녹색 바람'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변수는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의 호남 방문 이후 분위기가 반전됐는지다. 문 전 대표는 8일과 9일 이틀간 광주와 전북 전주·정읍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공동대표가 더 이상 호남 지원 유세에 나서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문 전 대표 방문 이후 상황에 따라 안 대표가 광주를 찾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4.13총선 젊은층, 투표 적극 참여할까?

유권자는 고령화되는 추세지만 적극적 투표층은 오히려 젊어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지난 4∼8일 전국 만19세 이상 유권자 25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적극 투표 의향층'에서 30대가 72.3%로 가장 높았고 40대(70.3%), 20대(65.1%), 50대(59.0%), 60대 이상(54.7%) 등의 순이었다.

전통적으로 투표장에 가는 비율이 높았던 50∼60대의 투표의지가 낮아지고, 정치에 무관심한 것으로 여겨졌던 20∼30대의 투표참여 성향이 높아진 것이다. 이에 중년·노령층을 주된 기반으로 하는 새누리당은 지지층 결집에 비상이 걸렸지만, 더민주는 젊은층의 투표 의향 확대에 활짝 웃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런 경향이 투표 당일에도 그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수치는 수치일 뿐 기본적으로는 이번에도 50∼60대가 주투표층이며 20∼30대가 얼마나 참여할는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사진
공매도 금지 내년 3월까지 연장...기관 상환기간 제한키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당정이 기관 공매도의 대차 상환기간을 90일 단위로 최대 4번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제한하기로 했다. 아울러 불법 공매도 벌금이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되는 등 제재도 강화된다. 공매도 금지조치는 '불법 공매도 중앙차단시스템'이 구축되는 내년 3월까지 연장된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를 가진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당정은 우선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정 정책위의장은 "전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에게 무차입 공매도를 실시간 사전 차단하는 자체적인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의 구축을 의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거래소에 중앙점검시스템(NSDS)을 추가 구축해 기관투자자의 불법 공매도를 3일 내 전수점검하고 기관 내 잔고관리 시스템 유효성도 검증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또 "기관투자자 뿐만 아니라 모든 법인투자자는 무차입 공매도를 예방하기 위한 내부 통제기준을 마련해 운영해야 한다"면서 "증권사도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전산시스템과 모든 기관, 법인투자자의 내부통제기준을 확인해야 하고, 확인된 투자자만 공매도 주문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정은 또 공매도를 위한 대차의 상환기간을 제한하고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공매도를 목적으로 빌린 주식은 90일 단위로 연장하되, 12개월 이내 상환하도록 제한하고 개인 대주의 현금 담보비율을 대차 수준인 10%로 인하, 코스피200 주식의 경우 기관보다 낮은 120%를 적용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과 제재는 강화하기로 했다. 불법 공매도 벌금을 현행 부당이득액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 규모에 따라 징역을 가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불법 공매도 거래자에 대한 금융투자상품 거래 제한과 임원선임 제한, 계좌 지급정지도 도입할 예정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오늘 민당정협의는 공매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시장 질서를 확립해나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민당정은 협력체계를 지속해나가면서 오는 2025년 3월말까지 철저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제도개선을 위한 법률 개정도 연내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산시스템이 완비되는 내년 3월 말까지 현재의 공매도 금지조치를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oneway@newspim.com 2024-06-13 12:0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