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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아이언의 마지막 인스타그램 게시글 <사진=아이언 인스타그램> |
[뉴스핌=최원진 기자] 래퍼 아이언이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마지막 SNS 글이 화제다.
아이언의 인스타그램 마지막 게시글은 웰라 윌콕스의 '고독' 시이다.
아래는 아이언이 게재한 시 '고독' 전문이다
웃어라,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 울 것이다.
낡고 슬픈 이 세상에서 환희는 빌려야만 하지만
고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세상에 가득하니까.
노래하라, 언덕들도 너에게 화답하리라.
탄식하라, 그러나 그 탄식은 허공에 흩어지리라.
메아리는 즐거운 소리를 울려 퍼지게 하지만
근심의 소리엔 외면하리라.
기뻐하라, 사람들이 모두 너를 찾을 것이다.
슬퍼하라, 그들은 곧 너를 떠나리라.
사람들은 너의 즐거움을 원하지만
너의 고통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즐거워하라, 친구가 늘어날 것이다.
슬퍼하라, 그들을 모두 잃으리라.
누구도 달콤한 와인은 거절하지 않는 법.
인생의 쓴맛은 너 혼자 마셔야 한다.
잔치하라, 네 집은 사람으로 넘쳐나리라.
굶주려라, 세상은 너를 지나치리라.
성공과 베풂은 네 삶을 도와주지만
죽음 앞에 너는 아무도 도울 수 없다.
즐거움의 복도는 널찍해서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
우리는 모두 한 줄로 지나가야만 한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 동안 힘들어서 대마초에 손을 댄 것이냐" "해명을 해달라. 아이언 정말 대마초를 했느냐" "군대갔나 생각했는데 마약이라니…" "아이언 팬인데 제발 피드백 부탁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 매체는 서울 서초경찰서가 지난달 30일 대마초를 수차례 흡연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아이언 등 10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