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얼스토리 눈' 문전박대 당한 90세 어머니, 2억대 재산 놓고 4남매 다툼…"헌신 후 남는 건 후회뿐"
[뉴스핌=양진영 기자] '리얼스토리 눈'에서 4남매 키운 구순엄마가 문전박대를 당한 기구한 사연을 들여다본다.
30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쓰러진 구순의 엄마가 깨어나니 전 재산이 사라진 사건을 다룬다.
2년 전 갑작스러운 병마로 쓰러진 어머니 최순이(가명,92) 씨. 곧장 병원으로 이송되어 응급수술을 받게 된다. 어머니는 고령인 탓에 수술 후에도 쉽게 회복되지 못하고 수일간을 몸져누워 지냈다. 하지만 어머니가 사경을 헤매던 사이 통장의 돈들이 어디론가 사라졌다.
결국 경찰에 절도죄 신고까지 하게 된 어머니. 그런데 충격적이게도 통장에서 돈을 인출한 사람은 다름 아닌 큰아들 김중훈(가명,74) 씨와 큰 딸 김진희(가명,67) 씨였다. 60여 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4남매를 길러낸 어머니는 미용 업에 종사하며 근근이 생활하면서도 자식 키우는 일에는 소홀함이 없었다는데. 자녀들은 왜 어머니의 전 재산을 가져간 것일까?
어머니가 입원해 있는 사이 통장에서 약 3천8백만 원을 인출한 큰 아들. 하지만 본인이 사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머니의 병원비 충당을 위해서였다고 주장한다. 실제 수시로 입원과 수술을 하는 어머니의 한 달 병원비는 약 3백만 원에서 6백만 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어머니는 큰 아들이 부양은커녕 병원비조차 제대로 내준 적이 없다고 토로했다. 병원비가 밀려 큰 아들에게 도와달라는 문자를 보내도 봤지만 오히려 화만 냈다는 것이다.
한편, 어머니의 집을 2억 2천만 원에 급매하고 계약금 2천만 원을 가져간 큰 딸. 큰 딸은 어머니가 살아계실 때 좋은 요양시설에 모시고 싶어 어머니의 동의하에 집을 팔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어머니는 현재 20년 가까이 살았던 아파트도 좋은 요양시설도 아닌 병원을 전전하는 상황이다. 효도를 하려 했다는 자녀들과 불효로 고통 받고 있다는 어머니.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심한 폐렴 증세로 제대로 된 식사조차 힘든 몸을 이끌고 큰딸을 찾은 어머니. 하지만 큰딸은 어머니의 오랜 기다림에도 묵묵부답일 뿐이었다. 큰아들 역시 소송이 끝나기 전까지는 어머니를 만나지 않겠다며 통화마저 거부했다. 어머니는 평생을 자녀들에게 헌신하고 남은 것은 후회뿐이라 한탄했다.
그런데 자녀들은 어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다고 주장했다. 어머니가 제대로 된 의사결정권 없이 막내딸의 말대로 행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큰 아들은 어머니를 상대로 ‘성년후견인’까지 신청했다고 했다. 어머니의 전 재산 2억1천만 원을 두고 4남매 간 벌어진 첨예한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과연 어머니는 자신의 바람대로 잃어버린 집과 재산을 되찾을 수 있을까. 30일 밤 9시 30분, '리얼스토리 눈'에서 공개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