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중국과 일본 양국 정상이 워싱턴에서 한 자리에 모이지만, 중국 측의 거절로 정상회담은 결렬됐다. 일본은 대신 즉석 대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오는 31일 시진핑 중국 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미국 워싱턴에서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만난다. 그러나 아베 총리가 바라는 정상회담은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29일 블룸버그와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가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요청했으나 중국이 이에 응답하지 않아 무산됐다.
이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정부 대변인은 "핵 안보 정상회의에서 중-일 정상의 양자 정상회담은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청한 중국 외무부 관계자 역시 "시 주석이 아베와 만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과 아베 총리는 지난 1년여간 만남을 갖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일본 측은 지난해 11월 파리 기후변화협약 오찬 때와 같이 즉석 대화를 모색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블룸버그 통신은 두 정상이 이 같은 즉석 정상회담을 만남 1시간 전에 결정한 역사가 있는 만큼, 아직 여지가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아베 총리는 "중국과 대화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고 말하며 중국과의 관계 재건 의지를 드러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