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분이(신세경)에게 반촌 비밀 무기고 주인을 물었던 척사광(한예리)이 무명 사병들을 베는 어이없는 장면을 연출했다.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곡산검법 마지막 전승자로 '육룡이 나르샤'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박에 끌었던 척사광(한예리)이 민폐 캐릭터로 전락해 아쉬움을 준다.
척사광은 21일 오후 방송한 SBS '육룡이 나르샤' 49회에서 이방원(유아인)을 치러 쌍검을 차고 달려갔다.
이날 '육룡이 나르샤'에서 척사광은 이방원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배에 오른 반촌 사람들과 동행하지 않았다. 대신 분이(신세경)에게 짧은 서찰과 자신이 지녔던 패물을 전했다. 척사광은 서찰에서 "저는 할일이 남았습니다. 함께 가자는 말, 좋았습니다"라고 인사했다.
분이가 서찰을 받을 즈음 척사광은 무명과 이방원의 밀회 자리를 덮쳤다. 그런데 하필 무명의 사병들이 이방원을 거치 쳤을 때 나타나 시청자들의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었다. 척사광은 앞서 '육룡이 나르샤'에서 반촌 내부의 비밀 무기고 탓에 재앙이 벌어졌다며 무기고 주인인 이방원에게 복수를 다짐했다. 하지만 이방원이 아닌 무명의 사병들을 도륙하면서 정체성을 잃고 말았다.
'육룡이 나르샤' 속 척사광은 고려 최후의 임금 공양왕의 여인으로 혜성처럼 등장해 주목 받았다. 한예리의 우아한 연기에 힘입어 '육룡이 나르샤' 최고의 인기캐릭터로 손꼽힌 만큼 시청자들은 23일 마지막회에서 척사광이 일으킬 이변을 기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