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현 기자]앞으로 법인용 자동차보험료 부담이 낮아진다. 금융당국이 발표한 임직원 전용 자동차보험 특약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손해보험사들이 출시한 온라인 법인용 차보험 상품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더 낮출 수 있어서다.
16일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임직원 전용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0.7%가량 낮출 수 있다.
임직원 전용 자동차보험이란 법인세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출시된 특약 형태의 상품이다. 4월 1일부터는 이 특약에 가입되어 있어야만 법인차량 관련 비용이 회사 경비로 처리돼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특약에 가입하면 운전자 범위가 법인의 임직원으로 제한된다. 이 때문에 임직원 전용 차보험료가 낮아질 수 있는 것.
예를 들어 1500만원의 법인용 차량을 오프라인 채널에서 보험에 가입할 경우 기존에는 84만원의 보험료가 들었지만, 임직원 전용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83만5000원으로 내려간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운전대상자가 줄어드니까 그만큼 보험료가 낮아지는 것"이라며 "사실상 임직원 외의 가족이 차를 운전하거나, 운전 중 사고가 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손해보험사들이 법인용 다이렉트(온라인) 자동차보험 상품을 내놓고 있는 추세도 보험료 부담을 낮추는 요인이다. 온라인 법인용 차보험의 경우 각 법인이 인터넷에서 직접 가입하기 때문에 설계사 인건비나 기타 비용이 들지 않아 보험료가 13~16%가량 저렴하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이미 온라인 법인용 차보험을 서비스중이다. 두 회사의 온라인 법인용 차보험은 기존 오프라인 보험보다 15~16% 보험료가 저렴하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9일부터 온라인 법인용 차보험 서비스를 시작했다. 보험료는 오프라인보다 평균 16.2% 낮다. 또 14대 이상의 차량이 동시에 가입할 경우 16%의 추가할인도 받을 수 있다.

KB손해보험도 오는 4월 1일부터 법인용 다이렉트 차보험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KB손보는 평균 13.4% 저렴하게 보험료를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역시 13대 이상의 차량이 동시에 가입할 경우 최대 15%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법인용 온라인 차보험 시장의 경쟁이 더 가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손보사들이 법인용 자동차를 우량물건으로 보고있어 적극적인 영업에 나설뿐만 아니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영업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
한 보험사 관계자는 "업무용 차량의 손해율(수입 보험료 대비 지급 보험금)은 개인용 차량보다 평균 3~5%가 낮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법인용 차보험의 경우 규모가 큰 독립법인대리점(GA) 등을 통해 계약을 체결해왔는데, 온라인 채널을 활성화할 경우 대리점에 지불하는 수수료도 줄일 수 있어 보험사들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