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일본과 미국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완만하게 상승, 주요 지수가 연중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증시 전반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모간 스탠리가 침체 우려를 제기하며 S&P500 지수 목표치를 떨어뜨렸지만 이 역시 투자심리를 크게 해치지는 못했다.
14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5.82포인트(0.09%) 소폭 오른 1만7229.13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장중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마감을 앞두고 하락 반전해 2.55포인트(0.13%) 떨어진 2019.64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81포인트(0.04%) 오른 4750.2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유가 하락에도 올들어 최고치에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증시 주변 여건은 불리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주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6월 긴축 기대감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유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란이 산유량 동결에 반대 의사를 내비친 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수요 전망을 기존의 예상치보다 하루 10만배럴 하향 조정하면서 유가를 압박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4% 떨어지며 배럴당 37.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월가 투자은행(IB) 가운데 지수 전망치 하향 조정도 나왔다. 모간 스탠리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경기 침체 가능성을 언급하며 S&P500 지수의 12개월 목표치를 종전 2175에서 2050으로 낮춰 잡았다.
예상보다 저조한 성장률과 정치 리스크 상승이 이번 지수 전망치 수정의 배경으로 제시됐다.
증시 주변 상황이 우호적이지 않았지만 이날 주가가 상승세로 가닥을 잡은 데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높은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장 후반으로 가면서 재량 소비재가 상승 폭을 확대했고, 에너지와 소재 섹터가 낙폭을 축소하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실었다.
중국 안방보험의 스타우드 호텔 리조트 인수 소식이 관련 섹터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이번주 후반으로 가면서 주가 향방은 연방준비제도(Fed)의 회의 결과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투자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피터 부크바 린지그룹 애널리스트는 “유가 하락에도 주가가 오른 것은 투자자들 사이에 일정 부분 안도감이 자리잡은 것으로 풀이된다”며 “이번주 주가 향방은 연준에 달렸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보잉이 1.4% 오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고, 스타우드 호텔 역시 8% 가까이 랠리했다.
테슬라는 애널리스트 사이에 베어드 증권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올리는 등 월가 애널리스트 사이에 호평이 이어지면서 3.7% 뛰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