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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올해 영업익 5000억원…상시 구조조정 실시"

기사입력 : 2016년03월10일 14:37

최종수정 : 2016년03월10일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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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인력, 2019년까지 1만2000명 줄일 것"

[뉴스핌=조인영 기자] 지난해 5조5000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9기의 해양플로젝트 적기 인도 등으로 올해 5000억원의 흑자를 시현하겠다고 밝혔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CEO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

또 생산 최적화를 위해 상시 구조조정을 실시, 현재 4만2000명의 인력을 2019년까지 3만명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10일 서울 중구 소재 대우조선해양 본사에서 열린 'CEO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조선소 운영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 사장 외에 김열중 재경본부장 부사장, 조욱성 관리본부장 부사장이 참석했다.

정 사장은 대우조선이 악화된 경기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최고의 기술력으로 우위를 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중국과 일본 등과의 경쟁에서 차별화는 결국 배를 만드는 방법을 바꾸는 것"이라며 "대우조선은 '쉽야드 4.0'을 추구하고 있다. 사이버 공간에서 우리 각각의 조직을 연결해 최상의 생산성을 확보하는 생산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새로운 4.0이라는 TFT를 갖고 궁극적으로 조선산업에 대한 ICT를 접목시킨 최적의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정도 정착된다면 원가경쟁력면에서도 상당한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업황 악화로 인한 신규수주 우려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대우조선은 올해 수주 목표로 108억달러를 책정했다.

정 사장은 "유가가 30달러로 떨어지면서 오일사들의 정신적인 충격, 기존의 비용구조와 새로 형성된 유가와의 언밸런스 등으로 발주가 주춤한 것으로 본다. 앞으로 50~60달러 수준으로 유가가 올라오면 해양 쪽도 어느 정도 회복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정도 되면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그는 "대우조선은 10~12조원의 매출이 적정하다고 본다. 이를 기준으로 선박 6조, 해양 4조, 특수선 1~2조 수준으로 보면 무리가 없다"며 "올해 수주목표로 108억달러를 설정했다. 선박이 60억달러, 해양 40억달러, 특수선 8억달러로, 지금과 같은 시황에선 도전적인 목표지만 수주잔량이 세계 1위이기 때문에 올해 뜸하더라도 일을 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인내심을 갖고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5조5000억원의 영업적자가 앞서 산업은행이 실사한 5조3000억원에 맞추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전면 부정했다.

김열중 부사장은 이와 관련, "외부 회계감사법인이 봤기 때문에 합리적인 기준으로 했을 것이다. 부실은 빨리 털어내고 빨리 정상화해 턴어라운드 하는 것이 시장의 신뢰를 얻는 첩경"이라며 "수 년간의 공사에 대한 예정원가 추정은 어려운 문제이며 원가와 관련된 체계적인 정보가 종합적으로 판단돼야 한다. 외부 검증을 받아 신뢰할 만한 숫자다. 오해 없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정성립 사장도 "산은의 실사 규모대로 맞추려했다면 그 감사법인은 공정성면에서 존재할 수 없고 상당한 공격을 받게 된다"며 "불확실성에 대해 상당히 원칙대로 처리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현재 4조2000여명의 인력은 해양프로젝트 종료로 외주인력이 감소하면 자연스레 3만명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욱성 부사장은 "예전에는 불가능했으나 현재 조선소는 공정예측이 가능하다. 이것은 인원투입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라며 "과도한 구조조정을 하지 않더라도 우리 수준에서 원하는 3만명이 만들어질 수 있다. 하루 아침에 1만여명을 잘라내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2019년까지 줄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성립 사장은 "우리 인력이 5만명까지 늘었을 때 전체의 40%가 외부에서 도입하는 물량팀이었다. 물량팀은 기본적으로 받은 물량이 완료되면 다른 일을 찾아 옮겨간다. 일이 없어지면 자연히 떠나게 돼있으며, 이로 인한 큰 우려는 없다"고 못박았다.

산은이 지원한 공적자금 4조2000억원 중 2조원이 대우조선의 부채를 갚는 데 쓰였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열중 부사장은 "자금지원이 필요한 근본적인 원인은 외상공사인 헤비테일 방식 때문이다. 처음 10~20%의 선수금을 받고 공사 후 나머지 80%를 받게 되면 수익성이 타이트하기 때문에 여기서 손실이 발생하면 자금이 부족해진다"며 "건조를 마치고 인도할 때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자금 지원을 받게 된다"며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채권단의 지원대책 중 현금출자(1조원), 출자전환(1조원), 유동성 지원 등이 있다. 앞서 지난해 말 유증으로 4000억원 정도 자본확충을 했다. 그럼에도 자본잠식이 되면서 대주주와 자본확충에 대한 협의를 하고 있다"며 "이런 지원들이 다 이뤄지면 부채비율은 500% 이내로 낮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옥포조선소에 만연한 직원들의 사기저하 등 부정적인 기업문화에 대한 쇄신활동도 언급했다. 

정 사장은 "대우조선에 복귀하니 직원들의 벽이 높고, 시키지 않는 일은 안하고, 부서간 협조 보다는 내 할일만 하면 끝이다는 분위기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직원들의 마음을 잡지 않고는 생산도 이뤄질 수 없다는 생각에 작년 5월 취임 후 기업문화 전문컨설팅을 받으면서 직원들의 기 살리기에 역점을 뒀다. 회사 핵심가치인 신뢰와 열정을 이끌어냈고 이전 보다 많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가 대우조선의 위기였다면 올해는 희망으로 턴어라운드되는 해"라며 "미래를 위해 올해 신규채용도 20~30명 수준에서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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