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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시장 두드리는 중소 게임사.."경험 축적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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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출시 목표로 개발 박차..HMD 보급과 어지러움증 해결 등이 관건

[뉴스핌=이수경 기자] 국내 게임업계에 가상현실(VR) 바람이 불고 있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한빛소프트, 엠게임, 조이시티 등 중소 게임개발사들을 중심으로 VR 게임 개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먼저 한빛소프트는 연내 1~2종의 게임 출시를 목표로 내년까지 총 5종의 가상현실 게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가상현실게임 연구개발팀을 꾸린 한빛소프트는 자체적으로 개발 중인 3종과 협업 프로젝트 2종을 준비하고 있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VR 헤드셋 제조업체인 소니를 비롯해 삼성과 협업한다면 연말 즈음에 VR 게임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당장의 수익화보다는 게임 개발에 필요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쌓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엠게임도 모바일게임 이후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는 VR을 적용한 게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프린세스메이커' VR 버전을 개발 중이다. '딸' 캐릭터와의 인터랙션에 중점을 둔 이 게임은 현재 초개 개발 단계에 있다. 엠게임은 기술력을 쌓는 것은 물론, 상용화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부분들도 중점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엠게임 측은 "향후 세계적인 기술 트렌드인 VR과 딥러닝에 걸맞은 기술적, 문화적 토대를 쌓는데 회사 방향성을 정했다"며 "프린세스메이커의 캐릭터가 이용자 개개인에 맞춤화된 게임을 만드는 것을 제공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엠게임은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프린세스메이커VR'를 개발하고 있다. <사진=엠게임>

이 밖에도 360 영상으로 유명한 국내 업체인 베레스트도 올해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인터랙티브 미소년연애시뮬레이션 게임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래곤플라이도 총 2종의 가상현실 게임을, 조이시티도 올해 출시를 목표로 건십배틀VR를 개발 중이다. 

다만, 이들 중소게임사들은 당장의 수익을 기대하기보다는 기술 노하우를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가상현실 HMD가 보급화되지 않고 가상현실 게임 시장이 아직 조성되지 않은 것이 그 이유다. 게임 플레이에 따른 어지러움 등을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은 것도 이유다.  

업계 한 관계자는 "VR 헤드셋을 끼고 360도 돌면서 벌어지는 물리적인 현상(사물과의 부딪힘 등)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관건"이라며 "어지러움을 해결하는 것이 기술력인 만큼 학계와도 다양한 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상호 GREW Creative Lab 대표는 "게임 개발 비용으로 수십억원이 투자되는 만큼 누구하나 선뜻 VR게임에 뛰어들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잠재적인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성공 사례만 만들어진다면 VR게임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도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년까지 전세계 가상현실 게임 시장은 3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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