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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손흥민 12분 출전... 10명 뛴 3위 아스날, 2위 토트넘과 2-2 ‘1위 레스터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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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손흥민 12분 출전... 10명 뛴 3위 아스날, 2위 토트넘과 2-2 ‘1위 레스터만 웃었다’. 사진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아스날의 산체스. <사진=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EPL] 손흥민 12분 출전... 10명 뛴 3위 아스날, 2위 토트넘과 2-2 ‘1위 레스터만 웃었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손흥민이 12분간 교체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5일 밤 9시45분(한국시간) 홈구장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레스터시티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프리미어리그 2위를, 아스날은 그대로 3위에 머물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전반 시작부터 양팀 선수들은 몸을 아끼지 않고 전쟁 같은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코시엘니의 부상으로 중원 싸움에서 밀리는 듯하던 아스날은 애론 램지의 몸을 사리지 않는 공수 활약에 힘입어 차츰 안정을 찾아갔다.

전반 25분 워커의 빠르고 낮은 크로스를 이어받은 토트넘의 라멜라가 완벽한 위치에서 골대 정중앙으로 슈팅을 날렸지만 아스날 골키퍼 오스피나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경기는 더 격해져 전반 26분 베예린, 27분 라멜라, 29분 코클랭이 연달아 옐로카드를 받았다.

팽팽한 긴장과 접전은 전반 39분 아스날의 선제골로 무너졌다. 골대 왼쪽에 있던 웰백이 수비수를 속이며 반대편 베예린의 길목으로 패스했고 베예린은 다시 침착하게 중앙에 있던 램지에게 낮게 볼을 전달했다. 램지는 그림 같은 백힐킥으로 요리스 토트넘 골키퍼를 무너뜨렸다. 세 선수의 팀워크와 박자, 균형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예술적인 골이었다.

이 골 이후 토트넘의 분위기는 급격히 떨어졌고 아스날은 안정된 모습과 조직력을 되찾으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토트넘은 전반보다 확연히 떨어진 기동력과 집중력으로 초반부터 아스날에 밀렸다. 하지만 후반 9분 해리 케인을 전담 수비하던 코클랭이 깊은 태클로 옐로 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이후 토트넘은 수적 우위를 살려 분위기 반전에 성공,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15분 알더베이럴트가 라멜라의 코너킥을 이어받아 왼발로 아스날의 골대 하단을 뚫었다. 다시 2분후 아스날 킬러 해리 케인이 역전골을 작성했다. 해리 케인은 델리 알리가 백 패스로 넘겨준 볼을 어려운 위치에서 절묘한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 골은 아스날의 왼쪽 골대를 살짝 맞고 들어갔다.

후반 29분 벵거 아스날 감독은 고심 끝에 한명 남은 수비수 엘레니를 빼고 공격수 지루를 투입하는 파격적인 전략을 구사했다.

이어 후반 31분 산체스가 코너 아래쪽을 가르는 극적인 동점골로 벵거 감독의 전술 변화에 부응했다.

이 동점골로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다음 주 유로파리그 독일 원정에 대비해 손흥민을 벤치에 앉혔던 포체티노는 후반 37분 뎀벨레를 빼고 손흥민을 투입했다.

한편 북런던더비가 펼쳐지는 화이트하트레인 경기장 밖에서는 양팀 서포터스간의 충돌로 유혈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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