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한국전력이 저유가 수혜주로 부각되며 연일 최고 주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최근엔 배당 매력까지 더해지며 외국인들이 주식을 쓸어담는다. 연초 대비 한전 주가는 20% 가까이 올랐다. 향후 전기요금 인하폭이 변수지만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을 훌쩍 넘길 것이란 전망이다.
연초 5만원대에서 거래를 개시한 한국전력은 지난 25일 5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초 대비 상승률 19%로 같은 기간 코스피가 2% 넘게 빠진것을 감안하면 시장수익률은 20%를 넘는다.
이같은 한국전력 주가의 강세는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 발표에 따른 실적 호재와 함께 배당성향이 상향될 것이란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된 결과로 해석된다.

한국전력은 지난 4일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6조원, 연간 영업이익 11조원대의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00% 넘게 급증했다.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으로, 저유가에 따라 발전단가가 낮아진 덕을 봤다. 석탄 단가가 전년 대비 8% 정도 낮아졌고 유가 급락의 영향으로 LNG 가격 역시 25% 가까이 하락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전력판매량이 0.9% 감소했는데도 영업이익이 세 배 넘게 늘어난 것은 발전믹스가 좋아진데다 유가도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9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배당성향을 높이기로 한 것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올해 총액 2조원 가까운 사상 최대 규모의 배당을 결정할 것으로 확인됐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 "한국전력은 저유가 상황과 발전믹스 개선 등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기재부는 정부 출자기관들의 배당 성향을 상향할 것이라 밝혔는데 이는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6일 개장과 함께 한국전력은 6만원선을 뚫었다. 이날 오전 9시 24분 한국전력은 전일대비 2.52%(1500원) 오른 6만1000원에 거래됐다. 다만 시장에선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숨고르기 단계를 거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