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헤지펀드 "호주달러 매수 베팅…한국 원화 매도"

기사입력 : 2016년02월23일 10:19

최종수정 : 2016년02월23일 10:19

"RBA 동결 여건 조성…원화는 위안화 '대리(proxy)' 통화"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헤지펀드와 대형 투기세력들 사이에서 호주달러 강세 전환 전망이 대세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반면 우리나라 원화는 지속적인 하락 압력을 마주할 것이란 관측이 함께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22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자료를 인용, 지난 16일까지 일주일 동안 호주달러 매수가 매도 포지션보다 2807계약 많아 작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순매수 포지션으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호주달러는 호주 노동시장 회복세로 호주중앙은행(RBA)이 9개월간 이어졌던 동결기조를 좀 더 지속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씨티그룹은 리스크 선호심리 개선과 함께 이번 주 열리는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글로벌 성장 촉진을 위한 공조와 관련한 신호가 나올 경우에도 호주달러가 지지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달러에 대한 호주달러 환율은 지난달 15일 68.27센트로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찍은 뒤 이날 71.74센트까지 반등했다.

미 달러 대비 호주달러 환율 1년 추이 <출처=블룸버그>

맥쿼리 외환전략가 가레스 베리는 "헤지펀드들이 더 이상 호주달러 약세 입장이 아니며 일부는 공격적 매수 전략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씨티그룹 외환전략가 토드 엘머는 중기적으로는 호주달러가 아시아 경기 둔화에 계속적으로 취약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대한민국 원화의 경우 수출 급감으로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재개로 인한 추가 약세 가능성까지 더해진 탓에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 관련 지정학리스크 고조와 한은의 금리인하 가능성으로 이달 원화는 주요 통화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데, 지난 19일 원/달러 환율은 1234.01원까지 오르며 5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JP모간 신흥시장 아시아 외환담당 전략팀장 조나단 캐버나는 "아시아 신흥통화에 비해 원화와 위안화의 상관관계가 높아 원화가 위안화 숏베팅의 대리통화(proxy)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간은 올 연말 원/달러 환율은 1295원으로 5% 정도 더 오를(원화 약세)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달 위안화가 1%의 랠리를 보이고 있음에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위안화 약세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맥쿼리 전략가 베리는 최근 호주달러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원화와 같은 다른 통화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위안화가 다시 약세를 보였을 때 호주달러 하락세가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시간 기준 23일 오전 9시20분 현재 미 달러 대비 호주달러 환율은 72.41센트로 전날보다 0.26% 오르고(호주달러 강세) 있으며, 원/달러 환율은 1227.10원으로 0.33% 상승(원화 약세)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경찰 조사 마친 김호중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음주운전 뺑소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33)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죄송하다"고 말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 미조치) 등 혐의를 받는 김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오후 5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오후 10시40분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석 때와 같이 비공개로 나가려 했으나 포토라인에 서는 것을 두고 경찰과 이견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검은색 모자를 쓰고 검은색 상의를 입은 김씨는 "조사를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며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준비된 차량에 탑승한 뒤 현장을 떠났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김씨 변호인은 "오늘은 음주운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았고 음주운전을 포함해서 사실 관계를 모두 인정했고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며 "구체적인 술의 종류나 양에 대해서는 여기서 다 말씀드릴 수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했고 뒤늦게라도 시인하고 국민들한테 용서를 구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노여움을 풀어주시고 변호인으로서 협조해서 변호를 하겠다"고 전했다. 뒤늦은 혐의 인정에 대해 묻자 김씨 변호인은 "구속을 염두에 둔 것보단 양심 때문"이라며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해선 안 된다는 마음이었고 김씨도 거기에 충분히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비공개 출석에 대해서 김씨 변호인은 "경찰 공보규칙상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물론 김씨가 유명 가수이고 사회적 공인인 관계로 사과를 하고 고개를 숙이는 게 마땅하나 본인의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답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차량을 운전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ce@newspim.com 2024-05-21 23: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