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가상인물 이신적, 이방원 쪽에 붙으려다 목 달아날 뻔…물타기의 귀재

기사입력 : 2016년02월17일 08:34

최종수정 : 2016년02월17일 08:36

'육룡이 나르샤' 이신적이 이방원 편에 붙었다.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캡처>

[뉴스핌=정상호 기자] 고려 말 문신 허조의 아들로 등장하는 '육룡이 나르샤' 가상인물 허강(이신적)이 이방원의 의심에 식겁했다.

이신적은 16일 오후 방송한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 조정의 모든 일을 독단적으로 처리하는 정도전(김명민)에 반발, 이탈을 결심한다.

이날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신적은 조정의 중요한 일을 은밀하게 진행하는 정도전을 견제해야 한다며 이방원과 독대했다. 내심 공을 인정하며 자리를 내줄 것으로 여겼던 이신적은 "진의가 무엇이냐"고 묻는 이방원의 태도에 놀랐다.

이방원은 '육룡이 나르샤' 16일 방송에서 "제게 귀의하려는 진짜 사정이 무엇입니까"라며 "할 말이 없다면 그만 돌아가시지요"라고 자리를 파하려 했다. 난감해진 이신적은 정도전이 여진족과 은밀하게 결탁했다는 비밀을 알려주며 위기를 겨우 모면했다.

이 상황에 이방원의 필체를 모방, 가짜 서찰을 만든 정도전이 사병을 이끌고 들이닥치면서 이신적은 다시 위기에 빠졌다. 더구나 이 자리에는 태조(천호진)까지 함께 해 이신적은 정도전 일파에게 제대로 미운 털이 박혔다.

다만 이신적은 고려 말과 조선 초를 묘사한 사극에서 물타기위 귀재로 표현돼온 인물이다. SBS '뿌리깊은 나무'에도 등장했던 이신적은 밀본의 명으로 물타기를 거듭한 끝에 정승까지 오른 캐릭터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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