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연휴기간 장거리 운행에 나선 차량이 늘면서 사후점검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장거리 운행으로 인해 차량에 가해진 무리를 제 때 풀어주지 않으면 차량 내구성 저하와 사고 가능성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11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하루 최대 439만대로 극심한 정체를 불러왔다. 대규모 정체는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만큼, 자동차 브레이크에 피로도를 증가시킨다.

이로 인해 브레이크 패드가 빠르게 마모될 수 있다. 장거리 주행 후 사후점검을 통해 브레이크 마모를 확인해야 한다. 평소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 소리가 났다면 점검 후 패드를 교체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브레이크 패드 점검 및 교체 시기는 2년/4만km다. 또 신차 출고 후 3년/6만km가 지났다면 브레이크 오일도 교환하는 게 바람직하다.
부식도 예방해야 한다. 서해안고속도로처럼 해안도로를 이용했을 경우 해풍에 의해 차체에 염분이 달라붙어있을 가능성이 크다. 염분은 차량 도장을 변색시킬 뿐만 아니라 도장이 되지 않은 차체 하부를 부식시킬 수도 있다. 따라서 해안도로를 장시간 이용했을 경우 반드시 세차를 통해 염분을 없애야 한다.
연휴기간에는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시골 비포장도로를 이용하는 일도 많다. 일반 타이어로 비포장도로를 주행할 경우 타이어 마모도는 2배 가까이 증가한다는 게 타이어 전문가의 견해다. 비포장도로 이용 후 타이어 공기압 및 마모도 점검이 필요하다. 또 타이어 홈(트레드) 사이에 낀 큰 이물질을 제거해줘야 한다. 눈길을 지났다면, 반드시 하체를 세차해야 부식 등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비포장도로 이용은 타이어는 물론 차체에도 무리를 준다. 주행 중 큰 돌이 차량 하부에 튀었을 경우 서스펜션이나 연료탱크 등에 흠집이 날 수 있다. 이로 인해 누유나 누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점검이 필수적이다.
자동차 명장 박병일 카123텍 대표는 뉴스핌과 통화에서 "평소 단거리 시내주행만 하던 차량이 장거리 주행을 계속할 경우 차량 피로도가 누적되면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오일의 오염, 잦은 차량 조작에 따른 고무 패킹 마모로 차량에서 잡음이 발생할 경우 점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