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진수민 기자] 화장품 제조업체 비포앤애프터바이오(이하 비포앤애프터)가 면세점에 진출한다.
지난 3일 여의도 한 증권사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한규리 비포앤애프터 대표는 "수분크림을 기반으로 한국, 중국, 동남아 시장 면세점에 유통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비포앤애프터는 국내 및 해외 진출로 올해부터 본격적 매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회사측은 면세점 및 온라인쇼핑몰을 통한 수익으로 올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을 각각 150억원, 29억4000만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측 전망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120억원, 중국 20억원,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8억원, 두바이 2억원의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비포앤애프터는 "매장 1.5평에서 내야하는 최소 연간 매출이 4억5000만원 정도"라면서 "1년에 한 매장에서 최소 매출과 매장 수를 곱해 국내 매출을 120억원으로 산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 대표의 스토리 접목한 한류스타 마케팅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에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소녀시대, 빅뱅 등 아이돌의 이미지컨선턴트로 활동해 유명세를 얻었다. 비포앤에프터는 걸그룹 포미닛의 남지현과 한 대표가 화장품 모델로 참여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중국, 동남아에서 긍정적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포앤애프터는 자체 온라인 쇼핑몰과 국내외 면세점만을 유통라인으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우선 면세점 공급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 이후 면세점을 통해 해외 바이어가 확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 대표는 "이니스프리, 아모레퍼시픽 등 타사에 비해 제품군 면에서는 부족해 오프라인 매장의 효과는 크지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면세점 오픈 후 백화점에 입점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포앤애프터는 현재 신라와 롯데 면세점에 공급하기로 확정됐지만 아직 유통업체는 선정하지 않았다. 한 대표는 "국내 면세점 업체와 할지 글로벌 패션 유통업체 '부루벨'과 할지 검토 진행 중"이라며 "특히 부루벨은 일본 향수 시장 25%를 점유한 업체라 백화점 입점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진수민 기자 (real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