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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박해진 "'치인트' 출연 자체가 도전이었죠"

기사입력 : 2016년02월12일 08:19

최종수정 : 2016년05월12일 08:27

[뉴스핌=이현경 기자] 10년 전 데뷔작 ‘소문난 칠공주’에서 연상녀를 상대로 당돌한 매력을 어필했던 박해진이 달달한 남자로 돌아왔다. 말 한 마디로 여심을 녹이는 박해진의 연기 덕에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은 시청률 7%(닐슨코리아, 유료기준)를 돌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연하남에서 유정선배로 거듭난 박해진은 ‘치즈인더트랩’의 열화와 같은 반응을 미처 예상 못했을 거다. 사실 그는 ‘치즈인더트랩’의 드라마화를 반대한 이들 중 한 명이다. 처음엔 유정 역을 캐스팅 받고 극구 고사했다. 원래 웹툰의 팬이었던 그는 2D(웹툰)를 3D(드라마)로 옮길 수 없을 거란 입장이었다. 그러나 시청자는 유정 역에 박해진을 강력 추천했고 고심 끝에 웹툰을 한 번 더 정독했다. 그리고 ‘어쩌면’이라는 기대 반 걱정 반 끝에 출연을 확정했다. 그에게는 이 드라마 자체가 도전이었다. 스스로도 “출연작 중 ‘치즈인더트랩’이 가장 실험적인 드라마”라고 말할 정도다.

“드라마화된다고 했을 때 원작을 뛰어넘는 작품이 나올 수 있을까 싶었어요. 무엇보다 소소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치인트’를 드라마로 만들었을 때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펼치고 싶은지 살짝 의문이었죠. 10대에서 40대까지 다 보는 채널에서 캠퍼스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가 시청자와 통할 지 확신을 못했고요. 그래서 출연 전 고민이 많았어요. 그래서 웹툰을 다시 읽었고 생각을 정리해 갔죠. 그러다 ‘그래, 한 번 해보자’ 싶더라고요. 웹툰 원작 드라마라 넘어야 할 산이 많았어요. 주변의 기대가 상당했기에 그 부담감도 이루 말할 수 없었죠. 그래도 첫 도전에 운이 좋습니다”

고심 끝에 출연한 드라마가 대박이 터졌다. ‘치인트’는 첫 회 시청률 3.6%를 기록했다. 이는 tvN 월화드라마 사상 첫 회 최고기록이다. 사실 박해진은 첫 회 시청률 목표를 2.2%로 잡았다. 이 역시 높은 수치. 드라마 방영 전 ‘치인트 안 본 눈 삽니다’라는 댓글은 안 나오길 바랐던 박해진의 말은 기분 좋은 엄살이 된 셈이다.

“출발이 굉장히 좋았죠. ‘어디 한번 보자’ 하고 눈에 불을 켜고 있던 ‘치어머니’(치즈인더트랩+시어머니, 웹툰 ‘치인트’ 광팬)들의 시선을 일부 바꿔놓을 수도 있게 됐고요. 원작에 애착이 있는 치어머니의 기대에 다소나마 부응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웃음). 유정을 최대한 잘 표현하고 싶었는데 다행히 ‘치인트 안 본 눈 삽니다’라는 반응은 안 보이더라고요. 대신에 ‘치어머니들께 효도한 유정’이라는 칭찬의 글이 올라왔죠. 덕분에 힘이 났습니다.”

무엇보다 ‘치즈인더트랩’의 로맨스 신은 다른 드라마보다 설렘 지수가 높다. 박해진과 김고은이 만들어가는 유정·홍설의 케미는 달달 그 자체. 홍설을 향한 유정의 차진 대사와 따뜻한 눈빛에 여성 드라마 팬들의 심박수도 고공상승 중이다. 특히 데이트 전 옷매무새를 다듬는 홍설을 발견하고서 ‘예쁘다’고 말한 장면과 ‘나랑 사귈래’라는 말 한마디는 무수한 여성 팬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달달한 대사를 마구 퍼붓는 박해진의 실제 모습은 어떨까. 그는 질문이 떨어지기 무섭게 “간지럽다. 사실, 잘 이해 못하겠다”며 웃었다.

“여자들은 좋아할지 몰라도 저는 처음 그 대사를 접했을 때 굉장히 간지럽더라고요. 남자라서 그런지 설레는 감정보다는 ‘오글오글’ 그런 느낌?(웃음) 사실 우리가 살면서 ‘예쁘다’ ‘사귀자’ 이렇게 말하지 않잖아요. 저도 살면서 한 번도 그런 적이 없고요. 간지럽지만 그 장면에서는 제가 어색하지 않게 잘 전달해야한다는 마음뿐이었어요. 결과적으로 로맨틱하게 잘 나왔고 반응도 괜찮아서 다행이죠.”

‘치즈인더트랩’의 촬영 현장은 웃음이 넘쳤다. 배우의 컨디션을 우선시하는 감독의 지휘 아래 배우들은 마음이 가는대로 연기했다. 덕분에 빵빵 터지는 애드리브도 속출했다. 박해진은 “배우들이 동공지진이 조금이라도 일어나는 장면은 대부분 애드리브”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홍설의 방에서 눕다가 테이블에 머리를 부딫히는 신, 고교시절 교실에서 인호(서강준)에게 웃으며 뺨을 때리는 장면 모두 애드리브였다. 

“홍설이 방에서 찍었던 장면은 거의 애드리브에요. 물론 큰 구성은 있지만 놀 듯 찍었죠. 홍설이 ‘선배 안녕히 주무세요. 불 끄세요’ 하는데 저는 제가 ‘네’라고 대답한 줄도 모를 만큼 한창 몰입해 있었죠. 나중에 드라마를 보고서야 알았어요. 그리고 불을 끄고 누우려는데 ‘쾅’하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머리를 아주 세게 박은 거죠. 원래는 NG인데 그냥 넘겼어요. 그리고 김고은 씨가 자연스럽게 받아줬고요. 컷 후에는 다들 스태프들이 괜찮냐며 달려오더라고요(웃음). 소리가 굉장했거든요. 지금은 웃지 못할 에피소드로 남았지만 정말 머리에 구멍이 하나 생긴 줄 알았다니까요.”

16부작인 ‘치즈인더트랩’도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마지막 남은 5부 동안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그는 밉상 짓만 골라 하는 일명 암벤져스의 활약과 인하(이성경), 인호와 관계, 그리고 홍설과 따뜻한 로맨스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직까지 유정과 인호, 인하의 관계가 틀어지게 된 배경은 자세히 설명되지 않았어요. 남은 5부 동안 이들의 과거와 현재 서먹하게 된 과정들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암벤져스 군단들의 사연도 전해질 거고요. 홍설과 유정의 관계도 얼른 회복돼야겠죠. 물로 두 사람의 로맨스도 달달하게 선보여질 에정입니다. 마무리될 때까지 재미있게 시청해주세요.”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사진=WM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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