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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게임아이템 시장, 중국에 넘어가나?

기사입력 : 2016년02월04일 14:07

최종수정 : 2016년02월05일 16:17

업계 양강 아이템베이·매니아 매각설..中 자본 1~2곳과 인수 타진중

[편집자] 이 기사는 02월 04일 오전 11시3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수호 기자] 중국 IT 자본이 국내 최대 게임 아이템 거래업체인 아이템베이·아이템매니아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약 1조원 규모인 국내 게임 아이템 거래 시장의 90% 이상을 독점하고 있다. 

4일 IT 및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이템베이와 아이템매니아(IMI)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두 회사의 지주회사인 B&M홀딩스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골드만삭스는 성장이 정체된 아이템베이와 IMI를 합병해 B&M의 가치를 끌어 올린 뒤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며, 현재 중국계 기업 2~3곳과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내 기업인 넥슨과 스마일게이트에도 의수의사를 타진했으나, 게임 아이템 거래에 대한 사회적 부정여론을 의식한 두 회사가 난색을 표해 매각이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B&M홀딩스 내부 사정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골드만삭스가 아이템베이와 IMI의 물리적 합병을 마무리 지은 이후 동시 매각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아이템베이의 염창동 본사 건물 역시 현재 매물로 올라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넥슨과 스마일게이트 등이 접촉했으나, 게임 아이템 리스크로 인해 결국 중국 자본에 넘어갈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매각 주체로 거론된 B&M홀딩스는 골드만삭스가 소유하고 있는 특수목적회사(SPC)로 지난 2013년 설립됐다. 골드만삭스가 50%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치현 아이템베이 회장이 2대 주주다. 골드만삭스는 B&M홀딩스를 통해 지난 2006년 IMI의 지분 100%를 인수한 이후, 2012년 아이템베이 지분까지 상당수를 확보했다.

게임 아이템 거래에서 발생하는 수수료가 주수익원인 아이템베이와 IMI의 합산 매출액은 약 600억원(2014년 기준) 수준이며, PC와 모바일 비중은 7:3으로 추정된다.  

 

                          

현재 업계에서는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룽투게임즈의 한국 자회사 룽투코리아를 꼽는다. 중국 유력 모바일 게임사인 룽투게임즈는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우회 상장한 이후, 공격적인 M&A를 진행하고 있다. 파이프용 강관 설비 업체인 용현BM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게임 외에도 국내 사업의 외연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밖에 중국 주요 포털업체인 바이두 자본, 국내 주요게임사인 넥슨과 스마일게이트 등이 후보 물망에 오른다. 

이에 대해 아이템베이 관계자는 "염창동 본사 매각에 관해 도는 얘기가 있지만 내부에서 확인된 것은 없다"며 "양사 합병과 룽투코리아를 비롯한 중국 자본에 B&M홀딩스를 매각하는 것 또한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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