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속보

더보기

카드사, 롯데백화점 수수료 인상…‘숨통 트이나”

기사입력 : 2016년02월04일 09:00

최종수정 : 2016년02월04일 09:03

롯데백화점 0.1%P 올려, 재협상 불씨는 남아

[편집자] 이 기사는 02월 03일 오후 1시5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전선형 함지현 기자] 카드사들이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의 초대형가맹점들에 대한 수수료율 인상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카드사가 일부 대형가맹점에 통보한 인상안이 받아들여지면서, 앞으로 카드사들의 경영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3일 유통업계와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롯데백화점은 일부 카드사의 요청에 따라 가맹점 수수료율을 0.1%포인트 인상했다.

카드사들은 롯데백화점 외에도 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이마트·하나로마트·롯데마트에 수수료율을 0.1~0.2%포인트 올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우리한테 수수료율 인상 공문을 보낸 게 지난달이다. 법상 한달전에 공문을 보내게 돼있고 그러면 한달후 1일부터 적용한다”며 “지난달 공문을 보낸 곳들은 인상안이 적용돼 수수료율 0.1%포인트 올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카드사들이 롯데백화점을 필두로 초대형가맹점과의 수수료율 인상에 성공할 경우, 중소·영세가맹점으로 줄어든 수수료 수익 보전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연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의 초대형가맹점의 연매출은 약 200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중 수수료율이 0.1%포인트 인상되면 약 2000억원 가량의 수수료 수익이 늘어나게 된다. 초대형가맹점의 평균 가맹점 수수료율은 1.99%(지난해 상반기 기준)며, 이는 일반가맹점(연 매출액 3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수수료율 2.25%보다 0.26%포인트 낮다.

현재 카드사들은 정부 방침에 따라 중소·영세가맹점의 수수료율을 최대 0.7%포인트 인하하게 되면서 연 6700억원의 수수료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 특히 지난달에는 적격비용(가맹점 수수료율의 원가 개념) 재산정에 따라 일반가맹점에 대해 수수료율 인상을 결정했지만 일부 가맹점주와 정치권의 거센 압박으로 인상안을 잠정 철회한 바 있다.

물론 초대형가맹점들의 이의제기 불씨는 아직 남아있는 상태다. 인상계약이 체결됐다고 하더라도, 추후 가맹점이 이의를 제기할 경우 재협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미 인상이 결정된 롯데백화점 조차, 수수료율 인하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재협상에 대한 검토를 내부적으로 하고 있다”며 “카드사와의 접촉은 일단 수수료가 올라간 이후에 이뤄지게 되고 현재는 접촉은 안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카드사 관계자는 “수수료율 협상은 양자간 협상이기 때문에 인상안이 적용됐다 하더라도 추후에 가맹점이 이의를 제기하면 다시 협상이 이뤄질 수 있다”며 “특히 초대형가맹점은 카드사 전체 매출의 50%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어 수수료율 협상에서 우위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게다가 최근 불거진 일련의 수수료 관련 논란의 영향으로 원가에 기반 한 수수료 책정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반가맹점들의 수수료율 인상도 대부분 철회된 상황이라 대형가맹점들도 형평성을 운운하며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