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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곽시양 "우결 속 '귀요미 애교'? 실제 저와 닮았죠"

기사입력 : 2016년02월04일 08:40

최종수정 : 2016년02월23일 11:24

 

[뉴스핌=박지원 기자] 1987년생. 2014년 데뷔. 남들보다 조금 늦은 출발이었기에 쉼 없이 달렸다. 그리고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동성 친구를 사랑하는 치기 어린 남학생(영화 ‘야간비행’)부터 가수 지망생(Mnet ‘칠전팔기 구해라’), 꽃미남 셰프(tvN ‘오 나의 귀신님’), 순정마초(KBS ‘다 잘될 거야’)까지 주어진 역할에 자신을 오롯이 쏟아 부은 배우 곽시양(29)은 데뷔 3년 만에 ‘슈퍼루키’에서 ‘대세 배우’로 이름표를 바꿔 달았다.

◆"일일드라마 첫 주연, 부담감 컸죠"
최근 종영한 ‘다 잘될 거야’를 통해서는 전 세대의 공감을 얻으며 일일극 첫 주연으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곽시양은 지난해 8월 첫 방송 이후 6개월을 꼬박 극중의 ‘강기찬’으로 살았다. 어려운 고비마다 뚝심으로 이겨내고, ‘고구마’처럼 답답한 상황에서도 정면으로 맞섰다. 사랑하는 여인 가은(최윤영)을 향한 순애보는 말할 것도 없다.

“솔직히 나 혼자 살아가기도 벅찬 세상이잖아요. 그런데 한 여자만 바라보고, 가정의 불화까지 짊어지고도 밝게 살아가는 기찬이를 보면서 ‘세상에 이렇게 착한 친구가 진짜 있는 걸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만큼 강기찬이라는 인물에 애착이 갔고요.”

지상파 첫 주연이었던 만큼 시작부터 부담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막상 끝나고 나니 아쉬움은 더욱 크다. 종영 후 가장 생각나는 건 매일 만났던 스태프와 배우들이다.

“더운 여름부터 추운 겨울까지 긴 시간을 함께 고생했던 터라 그분들과 헤어지는 게 가장 아쉬웠죠.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거든요.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또 다른 작품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렇게 마음먹으니 오히려 기대가 되네요.”

 

◆"지난해 상복 터졌죠.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간 드라마에서 ‘워너비 남친’의 모습을 보여줬던 곽시양은 MBC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를 통해 숨겨둔 매력을 발산했다. 7세 연상의 배우 김소연에게 ‘귀요미 애교’를 부리는 연하 남편으로 완벽 빙의한 것. 가상 아내를 위한 깜짝 생일 이벤트를 직접 기획하는 열의까지 보였다.

“드라마는 연기잖아요. 그래서 ‘우결’에서는 좀 더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죠. 실제 곽시양은 모습은 ‘우결’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처음에는 낯을 조금 가리는데, 친해지면 애교도 부리고 장난도 많이 치거든요.”

그런데 곽시양·김소연, 이 두 사람의 ‘부부 케미’가 장난이 아니다. 지난해 연말 ‘MBC 연기대상’ 생방송 축하 무대에서 뽀뽀 퍼포먼스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더니 패션 화보, 드라마 속 ‘이혼부부’ 카메오로 등장하며 “실제로 사귀었으면 좋겠다”는 여론까지 만들어냈다.

“김소연 씨랑 촬영 없을 때도 종종 연락을 주고받아요. ‘드라마 잘 보고 있다’와 같은, 뭐 일상적인 얘기죠. 그리고 지난 연말 시상식 뽀뽀 퍼포먼스는 김소연 씨가 꾸민 일인데, 생방송 리허설 전에 대강은 눈치 챘어요. 하지만 그걸로 어색해질 겨를 없이 생방 무대를 잘 마쳤다는 안도감에 기뻐했어요. MBC 새 수목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에서 이혼부부로 카메오 출연을 한 건 정경호 선배님의 제안이었고요. 김소연 씨와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춰 봤는데, 그것 역시 색다른 경험이었죠.”

곽시양은 ‘다 잘될 거야’의 최윤영과 ‘우결’의 김소연의 매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윤영이 순둥순둥한 느낌이라면, 김소연은 매혹적이라는 것. 상반된 매력에 둘 중 누가 더 좋고, 나은지 고를 수 없다고.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는 “웃을 때 매력적인 여자를 좋아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상복도 터졌다.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우리 결혼했어요’로 ‘올해의 뉴스타상’을, KBS 연기대상에서 ‘다 잘될 거야’로 일일극부문 남자 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성공적인 데뷔를 객관적으로 평가받은 셈이다.

“솔직히 부담이 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쟁쟁한 분들이 정말 많으셨는데, 갓 데뷔한 제가 상을 받았다는 게 부끄럽고 죄송했죠. 그래도 다음 작품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시청자분들도 계속 좋아해주시지 않을까요?” 

 

◆"원오원 멤버들, 내겐 큰 힘이 되는 친구들"
곽시양은 권도균(28), 송원석(28), 안효섭(21)과 함께 연기자 그룹 ‘원오원(One O One)’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2장의 싱글앨범을 냈고, 오는 27일에는 첫 번째 팬미팅도 갖는다. 모두 드라마와 예능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들은 평균 신장 187㎝. 여기에 수려한 외모와 끼를 앞세워 해외시장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프로젝트 그룹이에요. 함께 음원도 발매하고요. 아무래도 연기보다는 노래, 광고 같은 것들이 팬들과 소통하기 쉽잖아요. 지금도 4명이 함께 숙소 생활을 하고 있는데, 힘들 때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좋은 친구들이죠.”

곽시양은 인터뷰 내내 연기에 대한 끝없는 욕심을 내비쳤다. 아직 차기작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이나 가리지 않을 계획이다.

“제가 연기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좋아요. 아직 못해 본 게 너무 많아서요. 로맨틱 코미디도, 섬뜩한 악역도, 판검사·의사 같은 전문직도 해보고 싶어요. 만약 작품 없이 쉰다면 열심히 운동해서 ‘인간미’가 흐르는 몸을 이기적인 모습으로 바꾸겠어요. 최근 2년간 운동을 못했거든요. 하지만 무엇보다 언제나 진심을 다하는, 진정성 있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네요.”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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