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일 현대상선의 구조조정과 관련,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대상선의 자구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거래소 마감 시간 30분 연장 검토와 관련, 외환시장 장 마감 시간을 동일하게 연장하는 방안을 기획재정부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만능통장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자사 상품 편입 여부 등과 관련해서는 이달 말까지 관련 여러 논점을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금융위원회에서 월례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입장을 보였다. 우선 현대상선의 자구안에 대한 평가를 요청하는 질의에 "정부가 언급할 문제는 아니고 조만간 산업은행이 검토해 현대에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개별 기업의 정상화 계획 문제에 대해 평가하는 게 아니고 전체적인 조선업과 해운업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개별 기업 문제는 채권단이 결정한다"며 "결국 현대측의 자구의지와 정상화의지가 이 계획에 채권단이 동의할지 말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업의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서는 "조선업의 구조조정에 흐르는 원칙은 각 회사별로 잘하는 데를 특화한다는 것, 두 번째는 공급능력의 다운사이즈(규모축소), 세번째는 자구계획"이라며 "조선업은 대강 구조조정이 마무리됐다고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거래소 시간 연장에 따른 외환시장 마감 시간 연장을 두고 "외국인 거래 편의를 위해 외환시장(마감시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데에는 적극적 입장"이라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편입을 위해서도 제기된 조건으로 기재부와 협의하고 있는데 적극적인 방향에서 서로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현재 오후 3시인 장마감 시간을 3시30분으로 늦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ISA와 관련, 은행권의 자행 예금 편입 허용 요청에 대해서는 "운영하는 방식과 관련해서는 여러 논점이 있는데 이달 중으로 정리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은행권은 3억원 이상 수탁액이 있어야 ISA에 자행 예금 편입이 가능하고 그 이하일 경우 거래하던 예금 등도 편입할 수 없다.
홍콩 HSCEI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 투자 손실 위험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기초자산에 대한 헤지가 (증권사) 경영의 전선성을 해하지는 않을 정도"라며 "앞으로도 투자가가 정확한 정보하에 불안감 없이 투자 및 환매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날 지난달 21일 기준(HSCEI 지수, 7835포인트)으로 현재까지 약 3조3000억원이 녹인(원금손실가능)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민영화에 관해서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중동국부펀드와의 협상이 진전을 못 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중동국부와의 협상이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고 계속해서 채널을 열어놓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우리은행 민영화는 계속 의지를 갖고 추진할 것"이라고도 했다.
전세보증금 투자풀의 세제혜택 방안을 두고는 "상품 설계단계에서 검토하고 있지만, 우리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고 기획재정부 동의를 받고 국회에서 처리해야 하기에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