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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용지 유찰 잇따라..건설사 “땅 살 때 아니다”

기사입력 : 2016년01월31일 10:11

최종수정 : 2016년01월31일 10:47

양주옥정, 군포 등 주택용지 유찰..주택경기 침체와 미분양 확산 탓

[편집자] 이 기사는 01월 28일 오후 3시5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시행사와 건설사들의 매입 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던 ‘주택용지’ 시장이 차갑게 얼어붙고 있다.

주택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로 주택용지 입찰이 잇따라 유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매맷값 하락과 거래량 감소가 본격화돼 주택사업 주체들이 땅 매입에 보수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주택시장 활황 때는 높은 인기를 보이지만 불황 때는 사업이 중단되는 비인기지역 택지는 장기 미계약으로 이어질 것이란 시각이 많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도권에서 공급한 주택용지 2필지가 모두 주인을 찾지 못했다.

주택경기가 침체되자 최근 주택용지 입찰이 잇따라 유찰되고 있다.

지난 22일 입찰 마감한 경기도 양주신도시 옥정지구내 공동주택용지(A-15BL)는 10여일간 접수를 받았지만 응찰자가 없었다. 이 땅은 면적 9만4821㎡에 전용 60~85㎡, 총 1566가구를 건축할 수 있다. 공급가격은 1223억원.

이번 유찰에 따라 LH는 공개매각을 중단하고 사업방식을 주택개발리츠(REITs)로 변경할 방침이다. 주택개발리츠는 주택사업 시행자가 해당 토지를 매입한 후 공동주택을 건설하고 LH는 매입확약 제공, 자산관리 업무 등을 지원한다. 미분양이 발생하면 LH가 일부 물량을 매입하는 조건이다.

작년 양주옥정지구 땅은 주택경기 훈풍을 타고 인기를 끌었다. 6월 공동주택용지 5개 필지가 시장에 나와 4개 필지가 낙찰됐다. 같은 달 28필지가 공급된 점포겸용 주택용지는 최고 경쟁률 527대 1을 기록하며 대부분 팔렸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이후 주택시장이 침체국면에 접어들자 옥정지구 땅의 인기도 함께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달 26일 접수를 마감한 군포시 도마교동 주상복합용지(C-1)도 주인을 못 찾았다. 면적 4만7173㎡에 750가구를 지을 수 있는 땅이다. 공급가격은 1094억원이다.

LH 경기지역본부 판매부 관계자는 “주택경기가 작년 말부터 한풀 꺾이자 주택용지에 대한 관심이 다소 시들해졌다”며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사업이 취소되는 상황도 발생해 신규 땅 판매가 당분한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주택용지 판매 저조는 건설사들이 땅 매입에 보수적으로 나서고 있어서다. 사업 주체는 땅을 매입한 후 수요자들 대상으로 분양해 투자금을 회수해야 한다. 하지만 주택시장이 침체돼 매입한 땅을 단기간 내 분양하기 어려워졌다. 투자금 회수가 언제 이뤄질지 불확실성이 큰 셈이다. 건설사들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땅의 분양도 미루는 실정이다.

미분양 확산도 땅 매수세가 줄어드는 데 한몫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이 4만9724가구로 한 달새 54.3%(1만7천503가구) 급증했다. 특히 이 기간 경기도 주택시장의 불안감이 커졌다. 용인지역이 4200가구 늘었고 파주(970가구)와 김포(980가구), 남양주(910가구) 등도 미분양 주택이 증가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LH가 공급하는 주택용지에 대해 사업성 분석을 꾸준히 하고 있지만 매입은 작년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주택용지 20여 곳을 보유하고 있는데 현재는 추가 땅 매입보단 보유분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흥행이 보증된 지역을 제외하곤 시행사 및 건설사의 땅 매입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여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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