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코스피가 사흘연속 상승하면서 1910선에 자리를 잡았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2p, 0.27% 상승한 1912.06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1.93p, 0.10% 내린 1905.01로 출발한 이날 코스피는 전날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와 이날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장 초반 1900선을 하회하는 등의 변동장세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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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구글 파이낸스> |
이날 지수 상승은 개인 투자자가 이끌었다. 개인은 총 206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838억원어치를 팔아 '외국인 매도세가 끝난것이 아니냐'는 시장의 기대감을 일축했다.
기관도 매도세에 뛰어들었다. 기관은 총 888억원을 순매도 했다.
이에 대해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세를 기관이 받아낸 것이 아니라 개인이 받아내는 모양새였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음식료와(1.54%)와 섬유·의복(1.99%), 철강·금속(1.87%)등은 상승했지만, 의약품(-0.43%)과 기계(-0.43%), 운송장비(-2.41%)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의 영향으로 삼성물산(3.47%)은 올랐지만, 삼성에스디에스(-14.75%)는 급락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0.09%)와 한국전력(0.57%), 아모레퍼시픽(2.14%)는 상승했고, 현대차(-2.22%)와 현대모비스(-4.61%)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p(0.22%) 오른 682.80에 거래를 마쳤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주와 관련한 이벤트로 장초반에 변동성이 컸다"며 "결과적으로 한국 시장도 바닥을 딛고 1900선을 회복해 반등기조 국면에 들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BOJ의 마이너스금리 효과는 크지 않을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안전자산 선호로 강세였던 엔화가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오는 수준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음주 증시 전망으로는 "설 연휴를 앞두고 있어서 내부적으로 유동성에 대한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