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아버지 가는 길 아들·딸이 민다…한미약품 2세들 '그림자 보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임성기 회장과 자녀들, 신사업·인재·IT 등 경영 핵심서 맹활약 중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9일 오전 11시 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한태희 기자] 노익장을 과시하는 아버지가 가는 길에 아들·딸이 묵묵히 뒤를 민다.

지난해 8조원대 깜짝 신약 기술 수출 계약으로 국내 제약사에 한 획을 그은 한미약품 오너일가의 얘기다. 

올해 만 75세인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신약 연구개발(R&D)을 진두지휘하며 혁혁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데는 그의 자녀들의 역할이 컸다. 임 회장의 자녀들은 지근거리에서 그림자 보좌를 하면서 그가 연구개발에 몰두할 수 있도록 회사 내 핵심부서를 묵묵히 챙기고 있다.

임 회장의 장남은 경영 및 신사업 개발, 장녀는 인재 육성, 차남은 IT와 제약 유통망 확대를 책임지는등 차기 한미약품 대권을 향한 선의의 경쟁을 하며 임 회장을 '그림자' 보좌하고 있다. 

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임 회장은 슬하에 3남매를 두고 있는데 이들 모두 한미약품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남매 중 가장 관심을 받는 이는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한미약품 BD총괄 사장)이다. 다른 형제보다 먼저 한미약품에 입사해 일찌감치 경영수업을 받았기 때문이다.

올해 만 44세인 임 대표(1972년生)는 지난 2000년 한미약품 전략팀 과장으로 입사했다. 입사 4년 후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 기획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부사장과 사장을 맡으며 중국에서 한미약품이 자리를 잡는데 일조했다.

임 대표는 입사 9년만에 한미약품(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에 올랐다. 미래 신사업 개발(BD, Business Development)이란 중책을 맡으며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돌입한 것이다. 이를 통해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이듬해 한미약품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때 지주사인 한미홀딩스(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한미사이언스는 투자사업을, 한미약품은 의약품 제조 및 판매를 담당한다.

임 대표는 열정적인 뮤지션으로도 알려져 있다. 미국 보스턴 생화학과를 졸업한 후 1997년 미국 버클리음대 재즈 작곡 석사과정을 밟았을 정도다. 음악을 공부하며 언더그라운드 밴드에서 활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뮤지션의 감각은 경영현장에서 때론 부드러운 감성을, 때론 창의적 발상의 원천이라고 회사 내부는 전하고 있다. 

장남인 임 대표가 임 회장 곁에서 경영 수업을 받았다면 장녀 임주현 전무는 한미약품에 필요한 인재를 발굴하는 일에 집중했다. 인재개발은 무엇보다 우선하는 경영적 요소로, 임 전무의 손을 거친 인력들이 지난해 수조원대 기술수출 성과에서 톡톡히 역할을 해냈다.

올해 만 42세(1974년生)인 임 전무는 한미약품 HRD(인재개발) 팀장으로 한미약품에 들어왔다. 2007년 4월 HRD 이사, 2년 후 HRD 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그는 임원 스카웃 등 인재 개발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여줬고 2013년 전무로 승진했다.

임 전무는 직원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해주는 인물로 전해진다. 오빠인 임 대표와 마찬가지로 음악가적 역량도 뛰어나다. 미국 보스턴대 음악과를 졸업한 그는 한미약품이 연 나눔 콘서트에서 첼로를 연주하며 수준 높은 실력으로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차남인 임종훈 한미약품 전무(만 39세, 1977년生)는 누나와 비슷한 시기에 한미약품 주요 임원으로 등장했다. 미국 벤틀리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2007년 한미약품 IT담당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2009년 경영정보 담당 상무, 2013년 경영기획 전무로 승진했다. 

특히 그는 IT 전문가라는 내부의 평가를 받는다. 한미IT 대표이기도 한 그는 2013년 미국에서 '한미약품 RFID 구축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외 한미메디케어 대표를 겸하고 있다.

한미약품 임 회장의 자녀 3남매 모두가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만 아직 후계 얘기를 꺼내기엔 이르다. 임 회장이 현업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고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가장 많이 갖고 있어서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임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36.22%. 같은 시기 임 대표는 3.59%, 임주현 전무는 3.54%, 차남인 임 전무는 3.13%를 보유 중이다.

다만 제약업계 관계자는 "처음에는 장남인 임종윤 사장으로 후계 구도가 정해진 것을 알려졌으나 지분 증여로 현재는 자녀의 지분율이 비슷해졌다"며 "임 회장이 R&D 등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 승계는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후계구도가 가시화되는 것도 아주 먼 얘기는 아니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