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대중문화부] '내 방의 품격'이 소개한 1100만원에 신혼집을 장만한 부부의 사연이 화제다.
20일 방송한 tvN '내 방의 품격'에서는 신혼집을 장만하는데 1100만원이 든 신혼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게스트로 등장한 신혼부부는 0원에 신혼집을 샀다고 말했다. 어떻게 집을 사는 데 돈을 들이지 않았냐는 질문에 남편은 "저희 외할머니가 산 집이다. 그런데 집이 너무 낡아서 팔기도 애매하고 세를 놓을 수도 없없다"고 말했다.
이어 "4년 전부터 외삼촌댁이나 저희 어머니와 함께 지냈다. 그래서 집은 낡은 채로 방치돼 있었다. 그래서 제가 외할머니 집을 꾸며서 살아도 되겠냐고 물었고 신혼집을 꾸미게 됐다. 사실 부모님도 그 집에서 사는 것을 반대할 만큼 집은 낡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내 방의 품격' MC 노홍철은 아내에게 "60년 된 신혼집을 본 소감이 어땠냐"고 물었고 아내는 "말로는 많이 들었는데 사실 많이 놀랐다"며 "사진보다 곰팡이가 더 심했다. 벌레, 곱등이가 기어 나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두 부부는 할머니께 집 사용료로 한달에 20만원을 드린다고 했다.
이날 인테리어 전문가 토미는 "현재 서울의 저층 주거지의 72%가 노후주택이다. 상당히 많은 주택이 많이 낡았다"면서 "서울시는 저층주거지 집수리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낡은 저층 주택 공사비의 80%이내 최대 9000만원까지 공사비 융자금리의 2%를 지원하고 있다"고 팁을 전했다.
이어 이 부부는 직접 100% 셀프 인테리어를 했다고 밝혔다. 먼저 철거부터 시작했다고 했다. '내 방의 품격' MC 김준현은 "(전문가의)시공이 들어간 게 없냐"고 물었고 아내 김효신 씨는 "폴딩도어 시공은 저희가 할 수 없어서 시공했고 보일러 설치도 전문가에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 또한 1100만원에 포함됐다.
하지만 플로어링, 수납장, 접이식 사다리까지 입구부터 셀프 인테리어로 꾸몄다.
사실 오래된 집이라 집은 낙후돼 있었고 곰팡이도 만만치 않았다. 이에 대해 아내는 "곰팡이 주 서식지는 할머니께서 40년간 사용한 자개장 때문이었다"면서"철헤라로 곰팡이를 미니까 우수수 밑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곰팡이 제거 팁은 결로 방지 페인트를 발라주고 두 번째는 단열재를 설치해 결로 생성을 막아준다. 굴곡진 부분이 많아 단열재 처리하는 게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벽 셀프 시공에는 안방과 거실까지 합쳐 20만원이 들었다.
전문가에 따르면 곰팡이 제거와 단열하는데 250만원에서 300만원 정도 든다. 단열이 굉장히 비싸기 때문이다. 단열은 빈틈이 없기 때문에 고난도 스킬이다. 이를 직접했냐는 물음에 아내는 "전문가들의 블로그를 보고 익혔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이상과 현실의 차이는 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싱크대 셀프 시공은 57만원이 들었다. 원목 상판까지 있어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낸다. 전문가에 따르면 실제 판매되는 이같은 싱크대의 가격은 250만원~300만원대다.
또 화장실 타일도 직접 부부가 붙였다. 전문가를 부를 경우 인건비만 70~80만원, 재료비까지 합치면 150만원이다. 그러나 이 두 부부는 타일값만 38만원을 줬다.
강마루 시공도 직접했다. 재료는 최대한 저렴하게 구하기 위해 중고 카페에서 강마루를 32만원(9평 크기)에 구매했다. 전문가에게 맡기면 시공가 평당 8~10만원 정도다. 철거비 포함하면 200~250만원이다.
사실 이 부부의 셀프 인테리어를 하는데 걸린 시간은 1년이었다. 두 사람은 "일을 마치고 시간이 나는대로 틈틈이 집을 꾸몄다. 하면서 고생도 많이 했다"고 말하며 그간의 시간을 되돌아봤다.
'내 방의 품격'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