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인민은행 '혼란스런' 환율정책, 의도된 결과다

기사입력 : 2016년01월19일 13:48

최종수정 : 2016년01월22일 14:08

변동성 높여 투기세력 억제…"최선은 아냐" 지적도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5일 오전 11시3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인민은행의 일관성 없는 환율 정책에 대한 시장 피로가 증가하고 있다. 달러대비 위안화 값을 고시환율을 통해 큰 폭 떨어트린 다음 다시 위안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외환보유액을 대규모로 방출하는 식이다.

투자자들은 이처럼 모순된 행보에 피로를 느끼며 중국 정부의 시장 통제력에 의구심을 느끼고 있는데, 이러한 반응은 오히려 인민은행의 '의도된 계획'의 결과라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 위안화 약세 유도 후 다시 방어…무슨 뜻?

중국 인민은행은 작년 8월에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편입을 위해 기습적인 위안화 절하를 단행했다. 당시 고시환율 기준 위안화 가치는 불과 이틀 동안 달러대비 3% 넘게 절하됐다.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바스켓 통화에 편입될 수 있도록 위안화 환율을 시장 기준에 따라 움직이게 하는 조치였다. 그러나 인민은행은 다음날 위안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모순된 행보를 보였다.

작년 12월부터 최근까지의 인민은행 행보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인민은행은 올 초 위안화 값을 4년반 만에 최저로 떨어트렸고, 이 과정에서 위안화 역내외 환율 격차가 확대되자 다시 중국 국영은행을 통해 홍콩 역외시장에 개입했다.

홍콩 금융시장에서 하루짜리 위안화 대출금리인 하이보(Hibor)는 하루 사이에 70% 부근까지 올랐다가 다음 날 8%대로 급격하게 떨어지는 기현상을 보였다.

인민은행은 환율 안정을 위해 지난해에만 외환보유액의 13%를 소모했다. 작년 12월에 월간 기준 감소한 액수만 1079억달러(약 128조원)에 이른다.

◆ 위안화 변동성 유도 목적…"최선책은 위안화 자유거래"

투자자들은 인민은행의 외환정책이 일관성 없다며 중국 정부의 시장통제력에 혼란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는 인민은행이 원하던 결과라는 의외의 분석을 내놓았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1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인민은행이 위안화 값의 완만한 하락을 유도하는 동시에 다른 통화들처럼 상하로 등락하게 만들려 한다고 전했다.

위안화 변동성이 높아질 경우 위안화 약세에 베팅하는 비용이 더 비싸져 투기 세력을 억제할 수 있다. 이 경우 최근 몇 달간 중국 정부의 골칫거리였던 중국 자본유출 문제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맥쿼리증권의 래리 후 중국 경제 부문 책임자는 "위안화 환율의 불확실성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바로 인민은행이 원하던 결과"라고 말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위안화 가치가 인민은행의 예상보다 크게 하락하는 상황이 초래됐다. 인민은행은 이를 바로잡기 위해 외환보유액을 소진했고, 부지불식간에 중국 정부의 시장 통제력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시장에 만들어줬다.

미국 재무부 중국 담당 차관보 출신인 데이비드 뢰빙어 TCB 펀드매니저는 "위안화가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을 경우 투기 세력은 반드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들은 "위안화의 진정한 등락을 유도하는 최선의 방법은 위안화 자유거래를 허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