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지속하면서 유럽 증시가 또다시 하락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통신> |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전날보다 42.74포인트(0.72%) 내린 5918.23에 마감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66.76포인트(1.67%) 하락한 9794.20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79.05포인트(1.80%) 낮아진 4312.89에 거래를 마쳤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5.21포인트(1.51%) 떨어진 339.42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는 여전히 불안한 중국과 신흥 시장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주가가 반등할 뚜렷한 이유가 없다고 인식하면서 주식을 팔았다.
여기에 프랑스 정부가 자동차 업체 르노 본사와 공장을 압수 수색을 했다는 소식은 전체 자동차 산업에 악재로 작용했다.
르노의 주가는 장중 20%나 폭락했다가 8.86% 내려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자동차 제조사 다임러와 폭스바겐 역시 각각 2.60%, 3.01% 하락했다.
방크하우스 람페의 랄프 짐머맨 전략가는 "모든 것이 세계 경제 둔화 우려 때문에 가라앉고 있다"면서 "다음 날 매도세가 강화될 것을 우려해 저가 매수하려는 투자자가 거의 없고 투자심리는 바닥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
악센도 마켓의 마이크 밴 듈큰 리서치 헤드는 "투자자들은 다시 한 번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있으며 중국에 대한 초조함은 원자재부터 금융까지 모든 것을 흔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는 전 거래일 대비 1bp(1bp=0.01%포인트) 상승한 0.51%를 기록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3% 내린 1.085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30분 현재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56포인트(0.99%) 오른 1만6311.97을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