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석유화학 "저유가 고마워" 작년 영업익 4조원 육박

기사입력 : 2016년01월14일 15:27

최종수정 : 2016년01월14일 15:29

지난해 양호한 실적 달성..올해 초 성과급 기대도 '성큼'

[뉴스핌=김신정 기자] 국제유가가 20달러대 진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석유화학업계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해 유가하락을 기반으로 좋은 성적을 달성해 올해 초 성과급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저유가 기조로 석유화학제품의 원자재 비용이 줄어들면서 제품 스프레드(원재료 가격과 제품 가격의 차이)가 확대되고 있다. 

석유화학업체는 원유를 정제해 나오는 납사(Naphtha)를 이용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의 제품을 만드는데 유가하락으로 납사가격이 떨어진 반면 제품 가격에는 큰 변동이 없어 마진이 높아졌다.

또 지난해 중국 등 해외업체들의 증설지연도 호재가 됐다. 여기에 환율강세까지 이어지면서 수출을 주로 하는 석유화학업계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특히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이 저유가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3분기까지 1조471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증권가에선 LG화학의 시장컨센서스 4분기 영업이익이 비수기인점을 감안해 4353억원을 달성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업계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던 한해였다"며 "다만 호황 사이클은 아니고 그나마 다른 업종에 비해 양호한 수준 정도"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조3022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342% 증가한 호실적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롯데케미칼의 4분기 시장컨센서스 영업이익을 2955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화케미칼도 지난 3분기 누적 영업이익 2527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시장컨센서스 영업이익은 1253억원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주요 석유화학업체 3개사의 총 영업이익은 대략 4조원에 육박한다.

석유화학업계의 실적이 나쁘지 않다 보니 올해 초 직원들 사기진작 차원의 성과급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성과급 지급 여부와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성적표에 따라 연초 소정의 성과급이 지급된 전례로 봐선 올해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경기가 여전히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업체의 에틸렌, 프로필렌 등의 범용제품 수출 주요국이 주로 중국이다보니 중국의 경기나 중국 자체 석유제품 생산능력에 따라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내 투자율이 자체적으로 낮아져 중국이 소비하는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 증가율도 둔화됐다"며 "국내업체들은 범용제품이 아닌 프리미엄제품 등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석유화학산업의 전망은 다소 밝다. 유가하락이 당분간 이어지면서 원자재 부담이 줄고 제품가격 하락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