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지혜 기자] 카카오뱅크와 K뱅크가 본격적인 은행 출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인가는 출범 전 통과해야 하는 종합 심사인 만큼 양측 모두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를 받은 카카오뱅크와 K뱅크는 연내 본인가 심사 통과를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최근 160억원을 출자해 준비법인 설립을 마친 K뱅크는 이달 말 21개 주주사가 참여하는 유상증자를 통해 2500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각 주주사들은 지분율에 맞춰 증자에 참여하게 된다.
준비법인 대표는 KT뱅크를 추진해 온 TF 단장 안효조 KT 상무가 맡았으며, 참여 인력은 50여 명으로 그동안 TF에 참여했던 이들이 중심이 됐다. 본인가 후에는 인력 구성을 재정비 해 200여 명 정도가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뱅크는 이제 은행 설립을 위한 밑바탕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현재는 본인가 신청을 위한 밑바탕 작업이 한창 진행 중에 있다”며 “은행으로서의 제대로 된 역할을 하기 위한 전산시스템 설계 작업과 상품 구성 등 기본 작업에 돌입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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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법인 설립을 마친 K뱅크는 이달 말 주주사들을 대상으로 자본금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사진=K뱅크> |
카카오뱅크는 이달 내에 준비법인을 설립할 예정으로, 오는 20일쯤 대표나 인력 구성 등에 대한 구체적인 윤각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가 계획한 자본금은 3000억원으로, 최초 자본금 100억원을 시작으로 준비법인 설립 후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확보한다. 전체 은행 운영을 위한 직원은 약 170여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준비법인 설립과, 본인가 통과를 위한 기초 작업이 가장 우선"이라며 "무엇보다 인적 물적 자원 및 전산시스템 구축 등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빠른 진행보다 은행이 갖춰야 할 안정성과 보안성을 철저히 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주주사로 참여한 로엔을 인수하는데 1조87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유상증자와 현금성 자산을 활용하는 것과 동시에 수천억원을 외부에서 조달해야 해, 재무구조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카카오는 은행 준비를 오랫동안 해 온 만큼,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 역시 "(로엔 인수가 카카오의 재무구조에 미치는 영향과 상관없이) 인터넷전문은행을 수행하는 카카오뱅크 자체에 문제가 없으면 된다"며 "이미 참여 지분 문제를 해결한 만큼 이번 로엔 인수가 인터넷 은행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 심사는 K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신청서를 접수하면 시작된다. 금융위는 종합적으로 살펴본다는 입장이다. 심사를 통과한 은행은 6개월 내에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본인가는 영업 시작을 전제로 받는 심사"라며 "예비인가는 향후 계획이나 혁신성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본인가는 각 사업자들이 제시한 모든 영역이 제대로 구축됐는지, 은행으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산시스템이 거의 다 구축이 돼 있어야 본인가 심사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양 측은 빠른 출범보다 전문성과 안정성, 보안성을 충분히 갖추는 것을 우선하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연내 본인가 심사 통과를 목표로 빠르면 하반기 또는 내년 인터넷은행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