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모바일사업 영업이익률 2년새 반토막

기사입력 : 2016년01월12일 10:30

최종수정 : 2016년01월12일 10:30

중국 저가 공세 속 프리미엄 제품 정체…작년 9%대 전망

[뉴스핌=김겨레 기자] 한때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시대를 견인했던 IT·모바일(IM)사업수익성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2013년 20%를 위협하던 삼성전자 IM사업부문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한자릿 수에 머문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따른 시장 개편, 고가 프리미엄 제품의 정체 등이 삼성 스마트폰의 사업성을 전방위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12일 전자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IM부문의 2015년 4분기 매출은 26조원, 영업이익은 2조원 안팎으로 예상돼 영업이익률은 7.7%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작년 한해 IM부문의 영업이익률은 9%대(매출 104조, 영업이익 9.9조)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2012년과 2013년 갤럭시 시리즈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삼성전자 IM부문의 영업이익률이 20%에 육박했던 것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2013년 3분기 IM부문은 '갤럭시 신화'에 힘입어 6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체 영업이익 10조원 달성을 견인했다. 이를 뒷받침한 것은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최고 히트작인 갤럭시S4로, 누적 판매량이 7000만대에 달한다.

당시 IM부문 영업이익률은 2012년과 2013년 17.92%, 17.98%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2014년 13%대로 꺾였고 지난해에는 한자릿 수로 추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에서 IM부문의 존재감이 약해지기 시작한 것은 2014년 3분기 부터다. 2014년 3분기 영업이익률이 7%대로 급락한 이후 소폭 회복했지만 과거 전성기 때와는 거리가 먼 상황. 한때 분기 7조원 가까이 육박했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분기당 2조원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삼성전자 IM부문의 수익성이 2년새 판이하게 달라진 것은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2~3년 전과는 달라졌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선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애플의 아이폰 열풍이 지속되고 있고, 보급형 시장에서도 화웨이를 중심으로 중국 저가업체들이 한국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위협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약진이다. 화웨이는 작년 한 해 스마트폰을 1억대 넘게 팔아치우면서 세계시장 3위 제조사로 우뚝 올라섰다.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제조사들은 '가성비' 전략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하면서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은 정체에 빠진 반면 중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은 넓어졌기 때문에 삼성전자 역시 중저가 모델 판매 비중을 늘렸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유지되는데도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IM부문의 매출액은 연간 100조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고위관계자는 "중국 중저가 스마트폰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고, 중저가시장으로 가면 영업이익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그럼에도 시장규모가 있어 들어갈 수밖에 없는데 레드오션이고 시장포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IM부문의 실적은 오는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될 갤럭시S7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7은 2월말 공개돼 3월 중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제품인 갤럭시A 시리즈와 J시리즈의 성능을 개선하고 모바일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를 적용한 새 모델을 준비하는 등 새로운 시장 환경에 따라 차별화 전략에 나서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