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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서킷브레이커가 '재앙' 초래 (투자자설문)

기사입력 : 2016년01월06일 11:02

최종수정 : 2016년01월06일 11:02

개인투자 절반 '향후 주가 더 내린다' 응답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증시 A주 개인투자자들의 절반이 지난 4일 폭락장의 원인으로 올해 막 도입된 서킷브레이커 제도를 꼽았다. 또 개인 투자자들 상당수는 향후 중국  주가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소후재경(搜狐財經)은 5일 중국 A주 개인투자자 6625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많은 응답자들이 서킷브레이커 제도를 4일 주가폭락의 원인으로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증시의 80%를 차지하는 개인투자자의 투자성향은 향후 시장의 흐름을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지난 4일 상하이지수는 6.85% 폭락한 3296.6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개장과 동시에 낙폭이 확대되며 두차례 서킷브레이커가 작동, 조기 폐장하는 보기드문 상황이 연출됐다.

<자료=바이두(百度)>

이날 전체 응답자의 46.72%(3095명)는 4일 처음 도입된 서킷브레이커 제도가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가중시키는 등 폭락의 원인이 됐다고 답했다. 또한 34%(2257명)의 응답자가 서킷브레이커 제도가 중국증시 안정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4일 중국 시나재경이 개인투자자 2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1.9%가 서킷브레이커제도가 A주 투자환경 개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증시의 한 개인투자자는 “(상하이지수가)3% 하락했을 때 서킷브레이커가 작동될 것을 알았고, 두번째 서킷브레이커도 예상했다”며 “팔지 않을 수 없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개인투자자도 “서킷브레이커가 낙폭을 줄이는데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날 설문조사를 진행한 소후재경도 "상하이선전300지수(CSI300)가 등락폭 5%, 7%에 한번씩 서킷브레이커가 작동하며 시장에서 공황심리가 확산됐다"며 "이는 천여개의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한 것보다 더 큰 부담으로 투자자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덩거 대변인은 지난 4일 "서킷브레이커가 A주에 냉각기를 제공하는 등 중국 증시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시장의 불만을 일축한 상태다.

아울러 응답자의 46.11%(3055명)가 중국 증시에 서킷브레이커 제도를 도입하는 데 반대의 뜻을 표했다. 21%의 응답자가 잘 모르겠다고 응답, 사실상 서키브레이커 제도의 필요성을 실감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는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폭이 컸던 만큼 개인투자자들의 손실도 컸다.

전체 응답자의 21%(1428명)가 지난 4일 폭락으로 896만원(5만위안)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고 답했다. 537만원(3만위안), 90만원(5000위안) 이상 손해를 본 응답자 비율은 각각 19.95%, 18.01%로 집계됐다.

향후 A주 전망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시각이 다수를 차지했다. 46.67%(3092명)의 응답자가 향후 A주 증시가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폭락을 내다 본 응답자도 20%에 육박했다.

반면, A주 장세가 안정되며 소폭 반등할 것으로 대답한 응답자는 29.18%(1194명)에 머물렀다.

이와 관련해 A주 개인투자자들은 댓글을 통해 "1월 A주 증시의 수급상황이 악화되면서 지난 6월의 폭락세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 "당국의 증시 부양 조치의 약발이 더 이상 먹혀들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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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8~9일 세상 뒤흔들 중대 발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8일 내지 9일에 세상을 뒤흔들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예고해 관심이다. 6일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오는 8일이나 9일 매우 중요한 주제에 대해 "매우 큰 발표"를 하겠다고 언급했다. 카니 총리와의 회동 중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아주, 아주 큰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수준의 발표"라고 말했다. 이어 "무슨 내용인지는 말하지 않겠다"면서 "하지만 매우 긍정적인 발표"라고 궁금증을 낳았다. 그는 "이는 아주 중요한 주제에 관한, 수년간 나온 발표 중 가장 중요할 만한 것이 될 것"이라면서 "다들 꼭 지켜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뒤이어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취임 선서식에 참석한 자리에서도 트럼프는 '며칠 내로 나올 크고 놀라운 발표'에 대해 "세상을 뒤흔드는"(earth-shattering) 소식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무역에 관한 것이 아니라 다른 것에 관한 것"이라며 "미국과 미국인을 위해 정말 지각을 뒤흔들 긍정적 발전이 될 것이며 이는 앞으로 며칠 내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월 13일부터 1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를 순방할 예정인 만큼 중동 관련 이슈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5-05-0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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